[혁진]2023년 2월③ - 컨벡션 히터와 함께한 겨울

김혁진
2023-02-27
조회수 560

지난 겨울도 참 길었고, 추웠다. 물론 아직도 춥다.


작년 겨울, 이미 가스비 폭탄을 맞아 본 나(https://me2.kr/HKykg)이기에..

이번 겨울 만큼은 어떻게 해서든 난방비를 아끼면서 동시에 따뜻하게 보내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더랬다.


숙소가 제법 크지만 혼자 지내고 있기 때문에 아래 상황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필요했는데,

- 수도 동파를 피할 것

- 주로 생활하는 방을 제외한 다른 공간에 대한 난방은 최소화할 것


고민 결과 보일러는 최소한으로 사용하되 온수가 필요할 때만 한정하여 쓰고, 방에는 별도 난방기구를 이용해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별도 난방기구는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컨벡션 히터로 정했는데, 여러 요건이 내 상황에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아~주 성공적!! 작년과 올해 12월 ~ 2월 공과금을 비교해보면 아주 명확해진다. 


- 21~ 22년 가스비: 약 43만 원

①12월: 약 10만 원

②1월: 약 18만 원

③2월: 약 15만 원

- 21~ 22년 전기세: 3개월 총 약 6만 원(한 달 평균 2만 원)

→ 총합 약 50만 원


- 22 ~ 23년 가스비: 약 10만 원

①12월: 약 2만 원

②1월: 약 3만 원

③2월: 약 5만 원

- 22 ~ 23년 전기세: 약 25만 원

①12월: 약 5만 원

②1월: 약 10만 원

③2월: 약 10만 원 이하로 예상(전기는 1월에 제일 많이 사용한 상황)

→ 총합 약 35만 원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비교만 하더라도 약 15만 원을 절약했고(물론 히터 구입비는 별도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작년에 비해 매우 매우 쾌적하게 지냈다는 사실이다.


이전에는 보일러를 그렇게 틀어도 실내 온도 15˚C를 넘기기가 어려웠다. 온돌 기능, 외출 기능, 예약 기능.. 보일러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은 다 시험해봤지만, 돈은 돈 대로 쓰고 추운 건 달라지지 않는.. 결과적으로 보일러만으로 난방을 해결하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그래서 지금! 보일러는 기온에 따라 동파를 막는 것을 중점으로 3~7시간 중 유동적으로 10분씩만 가동하게 예약을 해두고, 샤워나 설거지처럼 온수가 필요할 때 한정하여 사용했다. 때문에 별도 난방이 없을 경우 실내 온도는 무려 9˚C까지 떨어지는 위엄을 보였다.


그리고 여기에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컨벡션 히터!


- 귀여운 비모 신발은 덤.


1500W 출력 제품을 약 10만 원 가량에 구입했는데, 가동하는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퇴근 후에 틀어 놓으면 보통 1시간 이내에 실내 온도가 5˚C 가량 상승했고, 주말 같은 경우 오래 틀어두면 실내 온도가 20˚C에 다다르기도 했다. 덕분에 이전과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엄~청 쾌적하게 있을 수 있었다. (난방 효율을 위해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했다.) 잘 때는 꺼두었으니 평일 기준 약 4시간 가량 사용한 듯하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난방 제품은 컨벡션 히터 말고도 다양한데, 모든 상황에서 컨벡션 히터가 정답이 될 수는 없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 다른 제품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매년 추위가 매서워지는 겨울.. 이 친구 덕분에 올해는 그나마 무사히 보낸 듯하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그에 따라 생활에 필수적인 각종 공과금도 오르고, 주머니 사정은 녹록치 않고.. 23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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