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코로나와 여러 외교문제가 겹쳐 닫혀있던 일본 무비자 여행이 풀리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죠. 일본은 워낙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고, 관광지엔 한국어 표시나 안내도 잘 되어 있는데다 실제로 한국인도 많아서(길거리서 한국말이 마구 들림) 해외여행 아닌 해외여행, 낯선듯 익숙한 느낌으로 인기가 많은 여행지입니다. 네 구구절절 말이 많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저도 일본 여행 가고 싶어 죽겠습니다. 엉엉....
전 일본 여행 경험이 2번 있는데 모두 오사카로 다녀왔습니다. 오사카가 너무너무너무 좋아서는 아니고... 만만해서+어쩌다보니 2번 다 오사카로 다녀왔는데 사실 후회는 없습니다. 전 지금도 일본으로 여행간다면 또 오사카로 갈 의향이 있을 만큼 오사카란 도시가 맘에 들었거든요. 사실 이번에 일주일 가까이 쉴 시간이 생기면서 오사카로 2박 3일 다녀올까? 하는 마음도 먹긴 했습니다만....
호텔비? 커버 가능! 여행 경비? ㅇㅋ 커버 가능! 왕복 항공비? 지갑:죽어버릴께.
제가 아무리 무계획충동여행파라고 해도 돈 앞에선 겸손해지네요.... 그런 의미에서 2월의 마지막 다이어리는 무산된 3번째 오사카 여행을 대신해 옛날에 다녀온 첫 오사카 여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017년 1월 첫 오사카 여행
요즘은 안 그러는데 옛날엔 여행갈 때마다 이 커밋 인형을 같이 들고 다녔습니다. 이 친구가 제주도도 가고 부산도 가고 태국도 가고 일본도 가고 홍콩도 갔던가? 여튼 저랑 많이 돌아다닌 친구입니다. 왜 굳이 이런 요상한 인형을 들고 여행다니냐 하면
호텔 클리닝 후 청소부님께서 이렇게 셋팅해주는게 너무 좋아서요 히히 인형을 숙소에 두고 오면 어느 호텔을 가든 꼭 이렇게 이불 속에 쏙 넣어서 셋팅해 주시는데 전 이게 참 좋았습니다. 털 부숭부숭난 어른의 인형도 아이들 인형 마냥 소중히 다뤄주시다니.... 참 맘이 따수워지지 않나요.
1월의 오사카는 날이 참 좋습니다. 전혀 겨울 같지 않고 늦가을 정도의 기분 좋은 쌀쌀함을 느끼며 걸어다닐 수 있어요. 저도 겨울 오사카 여행 내내 코트 하나 걸치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하잇씨 역시 이맘때 다시 가야하는데!!
자판기의 나라 일본. 별거 안 파는데도 왠지 뽑아 마시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일본 와서 느낀 건데 일본은 까마귀가 무서울 정도로 큽니다. 사진 속 까마귀를 보세요. 저게 어디 텃새 사이즈입니까? 까마귀랑 제가 싸우면 까마귀가 이길 것 같습니다. 무서워요.
오사카 성 앞에서 파는 타코야키. 타코야키의 나라 일본에서 먹은 타코야키는.... 타코야키 맛입니다.
일본에 왔으니 일본 본토 음식들을 먹어보자! 했으나 메뉴 선정을 보시면 알 수 있듯 딱히 대단한 걸 먹진 않았습니다. 편의점 음식 빼곤 비주얼만 보면 이게 한국에서 먹은 건지 일본에서 먹은건지.... 전혀 분간할 수 없는.... 다만 맛은 확실히 한국과 달랐던 기억이 있네요.
돈까스 덮밥의 경우 처음에 한 입 넣자마자 놀았던 점이 "짜다!" 였습니다. 전 짠걸 진짜 좋아하고 훗날 고혈압으로 죽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소금을 팍팍 쳐서 먹는 사람인데도 첫 입에 짜다! 라고 느낄 정도였으니 진짜 짠 음식인 것 같습니다. 일본 음식은 기본적으로 느끼하고 삼삼할 거란 편견이 있었는데 그 편견을 한 숟갈만에 날려버린 그 음식. 돈까스 덮밥....
편의점은 주로 로손을 많이 갔는데 특히 사진 속 생크림 롤.... 진짜 맛있었습니다. 당고는 생각보다 별로였던 기억. 뭔가 짭조롬한 맛이 아닐까 싶었는데 전혀 그러지 않고 밍밍한 간장맛이 난 기억이 있네요.
여러분. 오사카에 가거든 카레우동을 드셔주십쇼. 제가 간 가게이름은 도쿠마사입니다. 카레우동과 함께 꼭! 사진 속 카니크림고로케(게살크림고로케)도 드셔주십쇼. 진짜 제가 살면서 먹은 고로케 1위. 인생 고로케 1위. 아직도 올타임 1위입니다. 저 튀김옷이 진짜 얇아요.... 안 그래 보이지만 정말 사과 과일 껍질마냥 얇아서 살짝만 물어도 안의 게살크림이 쭉 나오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4박 5일동안 오사카 여행 다니면서 저 카레집만 4번은 갔습니다. 하루에 2번 먹은 적도 있습니다. 고로케만 따로 더 추가해서 먹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먹고 싶어 울고 있습니다. 꼭.... 오사카에 가거든 카레우동과 카니크림고로케를 드셔주세요....
오사카에 갔으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가줘야겠죠.
한 번 들어가면 뭔가 하나는 사오고 나오게 되는 기념품샵. 유니버셜 기념품 샵은 특히 더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악랄한 곳이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과거의 저도 뭔가 살 생각에 즐거워 보이네요. 맘에 드니?
유니버셜 스튜디오 안 해리포터 성도 보고 왔고 거기서 버터맥주도 마셔봤는데요. 흠? 음???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날 거라 생각했던 맥주는.... 이게 뭔 맛이지? 싶은 맛입니다. 이래서 영국인들 입맛은 믿으면 안 된단 사실만 교훈으로 삼고 왔습니다.
오사카는 마치 홍대+이태원 섞어놓은 느낌... 근데 일본어 간판이 많은 느낌... 일본인들도 홍대를 오면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할까요? 전 왠지 할 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엔 일본어 간판도 많아졌기에(꾸짖을 갈 喝 )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하나씩 챙겨온 전리품(아님)
오사카에서 막 귀국한 저의 모습... 당시엔 일본 여행 다녀올 때 로이스 초콜릿을 사오는게 유행이어서 저도 한 봉투 들고 왔네요. 목에 걸고 있는 미니언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산 팝콘통입니다. 누가봐도 나 일본 다녀왔다 헤헤헤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또 부러워 지네요. 흡. 올해는 계획이랄게 없었는데 올해 안으로 일본 여행 가보기를 버킷리스트에 적어놓을까 고민 중입니다. 아무튼 여러분. 오사카에 가시면 카레우동을 드세요. 이상입니다.
와 다이어리 다 썼다!!!!!!!!!!!!!!!!!!!!!!!!!!!!!!!!
작년 말, 코로나와 여러 외교문제가 겹쳐 닫혀있던 일본 무비자 여행이 풀리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죠. 일본은 워낙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고, 관광지엔 한국어 표시나 안내도 잘 되어 있는데다 실제로 한국인도 많아서(길거리서 한국말이 마구 들림) 해외여행 아닌 해외여행, 낯선듯 익숙한 느낌으로 인기가 많은 여행지입니다. 네 구구절절 말이 많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저도 일본 여행 가고 싶어 죽겠습니다. 엉엉....
전 일본 여행 경험이 2번 있는데 모두 오사카로 다녀왔습니다. 오사카가 너무너무너무 좋아서는 아니고... 만만해서+어쩌다보니 2번 다 오사카로 다녀왔는데 사실 후회는 없습니다. 전 지금도 일본으로 여행간다면 또 오사카로 갈 의향이 있을 만큼 오사카란 도시가 맘에 들었거든요. 사실 이번에 일주일 가까이 쉴 시간이 생기면서 오사카로 2박 3일 다녀올까? 하는 마음도 먹긴 했습니다만....
호텔비? 커버 가능! 여행 경비? ㅇㅋ 커버 가능! 왕복 항공비? 지갑:죽어버릴께.
제가 아무리 무계획충동여행파라고 해도 돈 앞에선 겸손해지네요.... 그런 의미에서 2월의 마지막 다이어리는 무산된 3번째 오사카 여행을 대신해 옛날에 다녀온 첫 오사카 여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017년 1월 첫 오사카 여행
요즘은 안 그러는데 옛날엔 여행갈 때마다 이 커밋 인형을 같이 들고 다녔습니다. 이 친구가 제주도도 가고 부산도 가고 태국도 가고 일본도 가고 홍콩도 갔던가? 여튼 저랑 많이 돌아다닌 친구입니다. 왜 굳이 이런 요상한 인형을 들고 여행다니냐 하면
호텔 클리닝 후 청소부님께서 이렇게 셋팅해주는게 너무 좋아서요 히히 인형을 숙소에 두고 오면 어느 호텔을 가든 꼭 이렇게 이불 속에 쏙 넣어서 셋팅해 주시는데 전 이게 참 좋았습니다. 털 부숭부숭난 어른의 인형도 아이들 인형 마냥 소중히 다뤄주시다니.... 참 맘이 따수워지지 않나요.
1월의 오사카는 날이 참 좋습니다. 전혀 겨울 같지 않고 늦가을 정도의 기분 좋은 쌀쌀함을 느끼며 걸어다닐 수 있어요. 저도 겨울 오사카 여행 내내 코트 하나 걸치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하잇씨 역시 이맘때 다시 가야하는데!!
자판기의 나라 일본. 별거 안 파는데도 왠지 뽑아 마시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일본 와서 느낀 건데 일본은 까마귀가 무서울 정도로 큽니다. 사진 속 까마귀를 보세요. 저게 어디 텃새 사이즈입니까? 까마귀랑 제가 싸우면 까마귀가 이길 것 같습니다. 무서워요.
오사카 성 앞에서 파는 타코야키. 타코야키의 나라 일본에서 먹은 타코야키는.... 타코야키 맛입니다.
일본에 왔으니 일본 본토 음식들을 먹어보자! 했으나 메뉴 선정을 보시면 알 수 있듯 딱히 대단한 걸 먹진 않았습니다. 편의점 음식 빼곤 비주얼만 보면 이게 한국에서 먹은 건지 일본에서 먹은건지.... 전혀 분간할 수 없는.... 다만 맛은 확실히 한국과 달랐던 기억이 있네요.
돈까스 덮밥의 경우 처음에 한 입 넣자마자 놀았던 점이 "짜다!" 였습니다. 전 짠걸 진짜 좋아하고 훗날 고혈압으로 죽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소금을 팍팍 쳐서 먹는 사람인데도 첫 입에 짜다! 라고 느낄 정도였으니 진짜 짠 음식인 것 같습니다. 일본 음식은 기본적으로 느끼하고 삼삼할 거란 편견이 있었는데 그 편견을 한 숟갈만에 날려버린 그 음식. 돈까스 덮밥....
편의점은 주로 로손을 많이 갔는데 특히 사진 속 생크림 롤.... 진짜 맛있었습니다. 당고는 생각보다 별로였던 기억. 뭔가 짭조롬한 맛이 아닐까 싶었는데 전혀 그러지 않고 밍밍한 간장맛이 난 기억이 있네요.
여러분. 오사카에 가거든 카레우동을 드셔주십쇼. 제가 간 가게이름은 도쿠마사입니다. 카레우동과 함께 꼭! 사진 속 카니크림고로케(게살크림고로케)도 드셔주십쇼. 진짜 제가 살면서 먹은 고로케 1위. 인생 고로케 1위. 아직도 올타임 1위입니다. 저 튀김옷이 진짜 얇아요.... 안 그래 보이지만 정말 사과 과일 껍질마냥 얇아서 살짝만 물어도 안의 게살크림이 쭉 나오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4박 5일동안 오사카 여행 다니면서 저 카레집만 4번은 갔습니다. 하루에 2번 먹은 적도 있습니다. 고로케만 따로 더 추가해서 먹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먹고 싶어 울고 있습니다. 꼭.... 오사카에 가거든 카레우동과 카니크림고로케를 드셔주세요....
오사카에 갔으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가줘야겠죠.
한 번 들어가면 뭔가 하나는 사오고 나오게 되는 기념품샵. 유니버셜 기념품 샵은 특히 더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악랄한 곳이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과거의 저도 뭔가 살 생각에 즐거워 보이네요. 맘에 드니?
유니버셜 스튜디오 안 해리포터 성도 보고 왔고 거기서 버터맥주도 마셔봤는데요. 흠? 음???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날 거라 생각했던 맥주는.... 이게 뭔 맛이지? 싶은 맛입니다. 이래서 영국인들 입맛은 믿으면 안 된단 사실만 교훈으로 삼고 왔습니다.
오사카는 마치 홍대+이태원 섞어놓은 느낌... 근데 일본어 간판이 많은 느낌... 일본인들도 홍대를 오면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할까요? 전 왠지 할 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엔 일본어 간판도 많아졌기에(꾸짖을 갈 喝 )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하나씩 챙겨온 전리품(아님)
오사카에서 막 귀국한 저의 모습... 당시엔 일본 여행 다녀올 때 로이스 초콜릿을 사오는게 유행이어서 저도 한 봉투 들고 왔네요. 목에 걸고 있는 미니언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산 팝콘통입니다. 누가봐도 나 일본 다녀왔다 헤헤헤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또 부러워 지네요. 흡. 올해는 계획이랄게 없었는데 올해 안으로 일본 여행 가보기를 버킷리스트에 적어놓을까 고민 중입니다. 아무튼 여러분. 오사카에 가시면 카레우동을 드세요. 이상입니다.
와 다이어리 다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