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진
2019-11-14
조회수 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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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지나2019-11-15 11:23
최근 부쩍 병원을 자주 다니시는 것 같던데 ㅠ 무리하지 않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데 가장 어려운 일이지요.. 친구분의 '위기'라는 표현에 저도 가슴이 철렁하네요~ 다른 의미로 한 길 사람속을 우리는 절대 알 수 없으니 웃고 있는 사람이라도 진짜 웃는 것인지,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이 진짜 괜찮은 것인지 우리는 알아채기가 어렵죠.. 특히나 도시는 더 알아채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어디서든 볼 수 없는 것들을 자꾸 들여다 보고 살피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다함께 살기위해서는요.. 혁진씨의 아픈 몸(and 마음?)도 잘 보살펴주세요~ :-) 댓글을 적다보니 '산다'는 말은 참 오묘하네요. 물건을 살 때도 '산다'고 하루를 살 때도 '산다'네요.
:-) 우리 부디 우리의 건강과 하루를 바꾸며 살지는 맙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화이팅!!!!! :-)
:-) 우리 부디 우리의 건강과 하루를 바꾸며 살지는 맙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화이팅!!!!! :-)
"위기다."
어제 친구로부터 짧은 메세지를 받았다. 몸과 마음이 회복이 안 된단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단다.
순간 멈칫하며.. 섣불리 답장을 하지 못했다.
나는 그랬다. 목포에 오기 전 '그런 느낌'이 강하게 끊임 없이 들었을 때,
시간이 더 가기 전에, 나이를 더 먹기 전에, 책임을 져야하는 게 더 많아지기 전에,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기로 했고 그 결과는 '제법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나는 그랬지만 남에게 쉽게 권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고민 끝에 그러다가 훅 가니까 조심하라고 농담 섞은 말로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해안로 공간에서 급한 대로 쓰고 있는 난로 중 하나가 말썽이다.
사실 별 건 아니고, 심지를 갈고 조작 버튼을 고치면 되는 수준이다.
사람들을 모두 보낸 후 홀로 앉아 석유를 다시 빼고 버튼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며 어떻게든 작동시켜보려고 애썼다. 불은 오르락 내리락, 딱하기도 하지..
내일이라도 수리를 알아봐야겠다.
난로는 고치면 다시 쓸 수 있겠지? 그런데 나는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