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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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인풋이 들어가는 재밌는 활동을 하는 문화가 있다.
이날은 리오 씨가 사람들을 데리고 온통 마을이 보랏빛인 박지도에 가서 다 같이 자전거를 탔던 기억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자전거의 크기는 딱 따릉이 크기인데
여기엔 거의 산악자전거용들로 비포장도로도 잘 굴러갈 것 같은 큰 자전거들이 많았다.
빠질 수 없는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같은 포즈가 하나도 없다.
따로 또 같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쉬기도 하고, 물도 나눠마시고
할머니들이 계시는 노인정에 들어가 화장실을 빌려 쓰기도 했다.
젊은 친구들이 섬에 오니 활기가 넘친다며 신기한듯
"근데 뭘 보러왔어~? 예쁘네~" 하시는 모습이
목포 원도심에 계시는 분들의 애정이 어린 걱정(관심)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평일에 가니 섬을 우리만 빌린 듯한 느낌이 들어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도 다시 갔는데,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이날 느꼈던 기분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자전거는 늘 옳ㅌr)
보라빛의 박지도라니! 나도 혼자 놀러가봐야겠네용 :-) 다들 익살스런 포즈를 보니 딱 우리네~
지난 달이랑 이번 달이랑 바빠서 문화의 날을 못했네 ㅠ 히융~ 12월엔 반드시!!!!!! 못다한 두달치의 기쁨까지 함께 누려버립시다!!!
설마 12월도 그냥 넘어가진 않겠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