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박은혜
2020-01-31
조회수 912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

목포에 내려와서 살이 많이 쪘고 전국 여행을 하면서 조금 더 찌웠다. 정말 많이 먹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지방을 좀 빼기 위해서 방법을 찾다가 간헐적 단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사실 처음 들었을 때는 배가 고파서 절대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셧다운 기간 동안은 어차피 집에 있으니 움직일 일이 많이 없을 거라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


간헐적 단식에도 종류가 많은데 나는 16시간을 굶는 간헐적 단식을 선택했다.

16시간 동안 굶는다고 했을 때 어떻게 그게 되지? 했는데,

점심시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먹고 싶은 것들을 배부르게 먹어도 된다는 것을 알고 나니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았기 때문.


시작한 지 3주 차가 되어가는데, 

좋다.


살이 줄고 있는 게 어떤 날에는 눈에 확연히 보이기도 한다.

하루에 한 번씩 몸무게를 잴 때마다 줄어있는 숫자를 보면 흐뭇하다.

이렇게 효과가 나타나니 배고픔도 즐기게 됐다.


그래프가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 ㅎㅎ



그리고 한 끼 한 끼가 너무 소중하다.

사실 아침에 일어나면 배고프다. 많이 배고플 때도 있다.

그래도 잘 참고 점심시간이 되어 밥을 먹으면, 정말 정말 맛있다.

설령 그냥 두부에 단호박, 샐러리, 현미밥만 먹어도 맛있다.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식사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셧다운 기간에는 집에서 밥을 이렇게 먹었다.



3주를 하면서 간헐적 단식을 가끔 실패한 적도 있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을 것 같아서.


2월부터는 운동도 병행할 생각이다.

딱 봐도 건강한 몸을 가지려면,

무릎이며 손목이며 좋지 않은 관절들을 위해서라면 근력운동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원하는 몸매를 가져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꼭 성공하길.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