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2020년 7월 16일 목요일 - 월간보리

보리
2020-07-16
조회수 209

목포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지? 

지난 한 달간의 사진 중 공장공장에서 찍은 사진을 모아보았다. 월간보리 렛츠기릿..



입사 후 리오 씨와 함께 반짝반짝을 처음 제대로 둘러보던 날, 이 풍경에 반했다.

나무의 커다란 잎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문제라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이 풍경이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는 초록색 타일도, 커다란 꽃나무도, 파란 하늘도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머지않아 쓸어도 쓸어도 끝이 없는 낙엽 청소를 하게 되었지..정말이지 문제였어..) 



이날 최소한끼에서 모두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초당옥수수를 맛보았다. 

초당옥수수의 뜻이 super sweet라는 것에 무척 놀랐던 날..드립인 줄 알았는데..!

이름처럼 무척 달았던 초당옥수수. 삶지 않아도 과일처럼 즙이 팡팡 터지는 그 맛이 정말 신기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단체사진을 찍으러 갔다. 



모래사장 낙서인데 어쩐지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

명호 씨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그래서 멈출 수 없었는지도 몰라..



다른 사람들은 타고 온 차를 타고 돌아갔고, 나와 진아 씨는 걸어서 사무실로 복귀했다.

날씨처럼 청량하고 밝은 진아 씨의 컬러! 예쁘다, 예뻐! 



그리고 사원증과 명함이 나왔다. 성준 씨가 건네주면서 '축하드립니다..'하고 사라졌다. 

지금까지 받아보았던 사원증과 명함 중에 제일 예쁘고, 제일 마음에 들어요! 



관람 프로그램이 있던 날. 제주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동우 씨의 강의도 듣고, '다행이네요'도 보았다.

공장공장의 많은 분들이 어땠냐고 물어봤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계속 울었다고 말하기가 쑥스러웠어요..



어느 날에는 보리밥집을 갔다. 나오는 반찬 가짓수에 놀라버려..

이게 어떻게 육천 원이죠..서울 (특히 강남) 사람들아 이것 좀 보세요~!~!~!!


이전 회사 점심시간에는 오천 원짜리 냉동 도시락을 새벽 배송시켜서 먹었었는데, 영양가와 맛을 따지기보다 그냥 배만 안 고프면 됐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이렇게 든든하고 건강한 밥상을 마주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


아참! 이곳에서 와서 컬리와 배달의 민족을 지웠다. 굿바이..



허리가 좋지 않아 아침에 1시간 정도, 열심히 걷고 출근을 하고 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걷다 보면 상쾌하게 몸도 깨어나고 정신도 맑아져서, 하루 종일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서울에서보다 더 다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정말이지 걸을 맛이 난다. 



아침 7시 즈음에 목포진에 가면 '복남이'를 만날 수 있다.

처음에 봤을 때는 날 보고 짖고, 낯가리면서 피해 가고 그랬는데 아침에 종종 마주치니 어느 날엔 먼저 다가와서 만지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이 정말 좋았던 날..땡스 복남..



여기는 하당. 보건증을 발급받으려고 갔었는데, 오랜만에 번화한 곳을 가니 이상했다(?) 스타벅스를 보니 신기했다(?)

장소를 잘못 알고 내리는 바람에, 이마트 옆 산책로를 걸으며 하당 구경을 했다.

(그러고 보니 보건증, 발급은 받았는데 아직도 제출하지 않았네요..? 미안함니다..)


어쨌든 이곳에 온 뒤 이래저래 많이 걸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좋다.

출퇴근도 걸어서 하고! 생각해보면 언제나 지하철,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했었는데.


 

아침에 출근했는데, 진아 씨가 모두에게 나눠 준 자두! 

색도 예쁘고 향도 좋고, 심지어 엄-청 달았다. 잘 먹었어요! 



그리고 초복인 오늘, 최소한끼에서 채개장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고등어의 간택을 받았다~!~!!~!

나에게 먼저 다가와 부비적거리는 고양이는 너가 첨이야..햅삐니스..


그동안 쑥스럽고 어색해서 카메라를 잘 켜지 않았기 때문에 '월간'치고는 사진이 없는 편이다. 희희..

그러나 다음 달을 지켜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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