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2021년 4월 30일 금요일 [몸살나기 전]

김수빈
2021-04-30
조회수 36

최근 일주일간 몸살기운으로 인생이 별로 재밌지 않았는데요... 

"몸살 나면 어때...?"라고 묻던 제가 인생 처음 (수빈 기준)장기간 아파보니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왜 몸살이 났을까 생각해보니 최근 여러 의미로 무리를 많이 했어요. 

서울 출장 가기 전 술자리가 많았고요.

전에 접질렀던 발목을 또 접지르면서 통증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매일 2만보씩 걷던 바보같은 나 ㅠㅠㅠ 

서울로 배우러 떠나서 또 많이 걸었는데요, 종아리 앞부분까지 통증이 있어서 느낌이 쎄-하다 싶었어요.

이젠 더이상 객기?부리지 않고 많이 걷지 말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 잘 들으려고요. (꾸벅) 


서울에서 돌아다니고 구경하느라 사진은 거의 안 찍었는데 이 사진이 있네요. 음 뭔가 멋있어서 찍었습니다. real 바쁘고 지쳐보이는 현대인 같지만 하는 일의 가치를 아는  빛나고 멋진 사람들. 이런 분들과 함께 일 한다는 거에 어깨 으쓱으쓱. 기분 좋아좋아. 


더 현대에서 포트와인을 사고 전 인천으로 향했어요. 공장공장 사람들과 숙소에서 함께 시간을 못 보낸 건 아쉽지만 인천건이 너무 선약이었기에 ㅠㅠ . 또 와인을... 이때도 등이 뻐근하고 앉아 있기가 힘들어서 누워있기도 하고 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왜이렇게 술 빼냐고 뭐라 해요.. 만날 때 마다 ..ㅠㅠ ㅋㅋㅋ 그런데 전 그런거 싫어해요. 딱 마실만큼만 마시고 싶어요. 물론 친구들이 뭐라 해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아요. 먹기 싫으면 손도 대지 않아요.  이날 혼자 친구 침대 위에서 자고 집 주인과 다른 친구는 땅에서 재웠어요. 원래 집주인은 다 바닥에서 자는 거 아닌가요? (라고 샐리한테 들었어요.)


인천에서 하룻밤 자고 약을 사먹었는데 몸이 조금 괜찮아진 거 같았어요. 친구한테 오후 일정 서울에서 전시 좀 봐야겠다고 하니까 약빨이니 객기?부리지 말고 제발 좀 쉬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친구 말 듣길 아주아주 잘한 거 같아요. 그렇게 전 파주로 향했습니다. 


(사진 속의 사람은 누구일까요)

파주에 밤 늦게 도착하고 엄마 아빠를 거실로 집합~! 해서 얼굴에 팩을 해드렸어요. 전에 인천에서 달수가 러쉬 민트향? 팩을 해줬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었거든요. 다음날은 자전거를 타고 싶었으나 그 정도의 에너지는 없어서 부모님과 카페에 다녀왔어요.  


파주에서 엄마와 제일 먼저 나눈 대화가 기억에 남네요.

엄: 너 계속 목포 있을거냐? 목포에서 돈도 얼마 못 벌텐데.

나: 엄마, 돈을 버는 목적이 뭔데요?

엄: 행복하려고 버는거지~

나: 저 행복해요 ~~~~ 


... 


대화 끝. 



파주에서의 마지막 날인 월요일 아침. 눈을 떴는데 오마이갓. 상태가 심상치 않았어요. 약국에서 산 몸살 약은 이미 다 복용했는데도 말할 기운조차 나지 않았어요. 아침 9시쯤 출발해서 오후 출근을 하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이 상태로 기차를 타는 건 무리인 거 같아 내과를 들르고 목포로 출발 했어요. 잘한 선택이었어요. 


이후 목포에서의 라이프는 투비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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