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진]2021년 5월① - 만호동 집수리기Ⅰ

김혁진
2021-05-06
조회수 786

지난 4월 중순께 우여곡절 끝에 이사를 했다. 이사 관련된 이야기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하는 것으로 하고..


이전에 지내던 곳보다 환경이 많이 좋아진 게 사실이지만 조금씩 손 볼 곳이 눈에 보였다. 그러니까 뭐랄까.. 그냥 그대로 두고 지내도 딱히 상관은 없긴 한데 그래도 그냥 두자니 좀 뭐한 그런 느낌?


어차피 지낼 곳이라면 좀 더 쾌적하게 지내는 게 좋겠다 싶어 천천~히 고쳐나가기로 했다.


- 일단 짐정리 하고, 액자랑 커튼을 달고 한 컷.


- 채광이 좋은 거실에는  이전에 선물받았던  썬캐처를 달았다.



역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건 전기다. 분전함을 열어보니 메인 외 차단기가 총 3개. 그 중 세 번째는 나가는 라인이 없는 것으로 보아 여분으로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차단기는 내려두고..


사진에는 첫 번째 차단기에 3층+입구(1층)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건 내가 확인하고 적어둔 것이다. 처음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어서 이것 저것 확인해봤다. 두 번째 차단기는 아무래도  옥상에 들어가는 라인 같은데 확인이 필요하다.


그나저나 차단기 단자에 전선이 2개씩 물려있는 게 무지하게 걱정되고 신경쓰인다.. 결합력이나 전력 계산은 된 거겠지? 공사할 때는 전문가가 했을 테니 아무렴 문외한인 내가 걱정하는 그런 일은 안 생기겠지..? 역시 전기는 정말 어렵다. 



걱정은 뒤로하고, 일단 입구 전등부터 좀 보자. 전등은 분명 달려있는데 센서등도 아니고 근처에 스위치도 없고 선이 어디에서 오는지 집주인도 모르고.. 아무튼 그런 상황. 그냥 두자니 저녁에 너무 어두워 통행히 힘들다.


앞서 분전함 확인을 통해 선이 오는 차단기는 찾았으니 등을 까서 확인해봤다. 다행히 전기는 연결되어 있었는데 스위치 쪽으로 빠진 선이 없었다. 그러니까 전구를 바꾸면 등이 들어오는데, 24시간 계속 켜져있는 상태가 된다는 말이다.



처음에는 설마 이 선이 스위치 선인가?? 싶었는데 다행히, 당연히, 아니었다.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으니 절연테이프로 묶고 봉인. 도대체 이 선은 뭘까??


아무튼 여기는 센서등을 새로 사서 달기로 하자.


 


집 내부 전등은 전부, 제법 오래되어 보이는 형광등 조명이었다. 다 바꾸고 싶었지만 예산 문제로 당분간은 보류.. 



그래도 여기 등은 바꿔야지. 현관등인데 스위치를 켜야 불이 들어온다. 문제는 스위치 거리가 현관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다는 것. 스위치 라인을 끌어오는 건 비현실적이니 그냥 센서등을 다는 것으로 정리하자.




상하좌우 반전되어 있던 스위치는 제자리를 잡아주고,




오래되어 벽 안 연결부의 플라스틱이 부식된 콘센트는 급한 대로 지지대를 달았다. 벽이 콘크리트라서.. 완전히 바꾸려면 너무 번거롭다;;




세탁실의 전등은 박살난 상태로 전선에 매달려 허공에 떠있길래 일단 다시 벽에 달아놨다. 이쪽 역시 연결부 플라스틱이 다 삭았다. 어찌어찌 틈을 찾아서 고정. 깨진 전등커버는 마스킹테이프로 감아두긴 했는데 혹시 몰라서 그냥 따로 놔뒀다.


그 다음은 조금 간단한 것들~



날벌레가 조금씩 보이길래 혹시나 싶어 창틀 배수구에도 방충망을 붙였다. 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



그리고 화장실 문 교체! 예전 손잡이는 아래가 아니라 위로 돌려야 문이 열렸다.. 맨 처음에는 뭣도 몰라서 화장실에 갇힌 줄 알았다 ㅡ ㅡ;; 그 다음 날 바로 바꿔버렸다.


집수리는 현재진행형이다. 다음 이야기는 아마도 집수리기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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