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일 화요일 - 지루할 틈이 없는 인생

김수빈
2021-06-01
조회수 905

마지막 일기를 쓴 5월 14일 이후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매일 달리고, 춤추고 , 노래 부르고, 드럼 치고, 웃고, 여행하다보니 5월이 후딱 지나갔다.


당일 아침이었나? 같이 러닝한 제이, 열도 님과 노적봉에서 처음으로 춤을 둠칫둠칫 줬다. 뭔가 아쉬워서 출근 하자마자 이들한테 "춤출래요?" 제안했다. "언제요?" 

"지금!"

15분간 Peaches 란 노래에 맞춰 짧고 굵게 춤췄다. 서로 눈치보지 않고 리듬에 내 몸을 맡겨서.

역대급 인원이 모였던 아침 러닝. 열정 열정 ! 열도 님의 동적 스트레칭으로 몸을 아주 제대로 푼 후 바다 옆을 달렸다.

9기 주간 괜마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함께해서인지 정도 많이 간 기수였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 사진 뒤에 편지를 써서 선물로 줬는데 주는 기쁨을 제대로 맛봤다.

시금치 밴드 ! 드디어 만나다! 얄루! 호!!!!

주간 끝나고 토요일에 바로 합주 연습 시작. 몸은 지쳤지만 몰입하는 경험은 행복했다. 그리고 이 멋진 이들과 함께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기뻤다.

잘 챙겨주는 샐리가 최소한끼에서 또 파티를 열어줬다. 행복해서 죽는줄 알았다.

당일치기로 제주도도 갔다 왔다. 짧고 굵게! 여름 한라산을 붙들어서 참 다행이야!

내 몸 하나 제대로 안 챙기는 나란 엔프피. 주변 사람이 고생함...

계속 진행중인 밥계까지! 매일 매일이 이렇게 알차고 재밌을 수 있다니. 5월은 정말이지 최고였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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