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2021년 11월 26일 금요일 / 목포 고양이 나라

보리
2021-11-26
조회수 764

제 사진첩에 자리 잡고 어쩐지 삭제 버튼을 누를 수 없게 만드는 목포 고양이 사진을 공유합니다. 

이곳은 인공폭포. 거의 숨은 고양이 찾기..고양이 어디 있게요..?
똑같은 고양이인지 모르겠지만, 인공폭포에 물이 흐르지 않는 날이면
저 돌 위로 고양이가 뛰어다니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어쩔 때는 마치 신선처럼 고고하게 앉아 나를 내려다보고 있기도..

이 고양이는 김씨포차와 편의점 앞에서 자주 출몰하는 고양이.
목포에서 제일 자주 만난 고양이다!

마치 호랑이처럼 사나운 표정을 가지고 있지만..

손만 뻗어도 만져달라며 벌렁 배를 보이며 눕는 애교냥이다.
편의점 사장님께서 이름도 알려주셨었는데 까먹었네..아무튼 이름이 있는 애교냥이다. 

셰어하우스 앞에서도 수많은 고양이들을 마주친다. 셰어하우스 앞 골목은 정말 고양이 천국이다..
집 앞에서 마주친 고양이가 셀 수 없이 많은데, 언제나 도망가 버리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저렇게 얌전하게 앉아서 날 저렇게..유혹하고..(?)

카페 마당에서 느끼는 고양이의 시선. 나를 저렇게 흘깃 흘깃 훔쳐보구..

밤에 바닷가 둘레길을 산책하고 있다 보면 또 이렇게 우연히 만나구.. 

아름다운 은빛 털과 연두색 눈빛으로 나를 또 홀딱 반하게 만들고..

어느 골목에서 만난 고양이는 뭔가 지쳐 보이고, 꼬질꼬질해서 쓰다듬어주고 싶고.. 

이 고양이는 최소 한끼 앞에서 마주친 고양이.
목에 방울이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것 같은데,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었다..어떻게 된 거니..

그리고 어제, 근대 역사관 앞에서 마주친 고양이 두 마리.
사진을 찍으니까 가만히 있더니, 사진을 다 찍고나니까 도망가버렸다. 귀여워..
정말 목포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나라가 아닐 수 없어!

이제 정말 추운 겨울인데,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전: 하지만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 사람.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