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현]장흥에 가면

윤숙현
2022-01-06
조회수 48



목포에 있을 때 가장 좋았던 곳에 대해 말한다면 주저없이 장흥이라고 할 예정입니다.
목포에 살았으면서, 겨우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하면서도 가장 강렬한 충격을 안겨준 곳이었기 때문이죠.
그런 느낌이었어요. 별 다를 게 없이 비슷비슷하게 살아가는데 딱 한 번 축제 같은 게 열리는거예요. 근데 그게 평소의 일상을 와장창 벗어나게 해주는, 놀이기구는 없지만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소개합니다. 장흥 비건 페스티벌!



2018년 첫 방문

'최소 한끼'를 시작하기 전, 후선이 좋아할 것 같다며 추천해주어 우리의 첫 워크샵 일정에 넣었다.
<김밥 한 줄 햄, 계란 빼고요!> 라는 주제로 1부는 농민시장을 열고, 2부에는 북토크를 하는 순서였다.
밴드로만 홍보를 했다는데 생각보다 포스터도 괜찮고 짜임새도 있는데,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지역이라는 것만 빼면 다 좋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비건선언문
선언문이라고 쓴 것도 귀여웠는데, 내용도 무게감 있고 귀여워서 심장이 쿵했다.



3년 전이라 많은 사진이 남아있지 않지만 이렇게 채식 김밥을 싸주는 곳도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놀랬던 기억이 있다.






이때 먹은 후무스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몬가 담백하고 맛있었는뎁쇼...









그리고 재밌었던 건 점심 시간에 포틀럭처럼 먹을 걸 2-3인분 정도씩 싸와서 같이 나눠먹을 수 있게 해주는 시간도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채식이 너무 낯설고 멀게 느껴지던 때라 반찬 하나하나 맛있는 것에 감탄하곤 했지.







음식 색깔이 다 초록과 갈색의 느낌이지만 맛은 다 다르다고요.. 근데 또 맛있음..반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맛볼 수 없어서 슬픈..







오랜만에 다시 보니까 찡해지는 문장들






여기는 아기들이 다 개성이 엄청나서 재밌었다.
그들은 노래를 부르고 무언가를 읽고 뛰어다닌다. 부모님 따라 음식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김밥 한 줄, 햄 계란 빼고요!> 북토크의 현장
이때는 몰랐는데 요즘 부쩍 친해진 분도 한 분 보여서 새삼 신기
사람일 어떻게 될지 몰라 정말!




그 날의 느낌을 사진으로만 담기 힘들어 최소 한끼 멤버였던 몬드가 찍고 편집한 영상 공유합니다,,
2018 비건페스티벌 보러 가기





2019년 셀러로 참여하기

작년에 이어 또 방문했을 때는 '최소 한끼'를 오픈했고, 비건 페스티벌에서 만난 분들이 몇 번 방문하시기도 하며 다양한 변화를 겪은 후였다.
이번엔 직접 셀러로  참여해 인기메뉴인 표고깐풍을 팔기로 결~정~




옆에 앉으신 분의 귀염뽀짝 비건파이





귀여운 사람 셋





나라 잃은 표정의 사람 하나







애기들은 그냥 신나보이고요,,






밖에서 튀김을 하는 건 너모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꽃화관도 만들어주셔서 아주 기분 좋아~~~






뮤지션인 봄눈별님이 만든 비건 팟타이인데 아무 맛이 안 날 것 같다고 하면 오산입니다..맛있어서 울게 됨..






이 분은 옆에 옷가게에서 맘에 드는 바지를 겟!






아름다운 물건들을 많이 팔던 가게,, 또 가고 싶네,,






이 날도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노나먹는,, 그런 따땃한 시간,,
그립네요,, 마스크도 안 하고 맛있는 비건 음식 나눠먹구,,




이건 무슨 뽑기였던 걸로 기억,,
하나하나 정성 없는 게 없다,,






그리고 이 날은 송미의 생일이어서 몰래 준비했는데 날씨 장소 분위기 다 완벽했어,,






앗차 과일청도 판매했고 완판 되었답니다?





그리고 올해,, 아니 작년 2021 비건페스티벌
2020년엔 코로나가 심해서 가지 못했지만,, 올해는 놓칠 수 없으니까,,


익숙한 얼굴들을 보러 새로운 친구들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물고기들의 숲> 이라는 진짜 마싯는 브루잉 카페에서 아들이 내려주는 커피,,
사람들 모두 옹기종기 모여서 기다리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






여러가지 나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가지가지 장아찌~가 들어간 김밥
초반에 사람들 우다다 몰려서 금세 팔려버렸는데, 옆에 앉은 덕에 먹어볼 수 있었지요!






한창 장터가 열리고나면 사물놀이패들이 고운 색의 띠를 두르고 흥겨운 타악을 보여주십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한쪽에선 아이들이 모닥불 주변에 모여 앉아있구






저는 친구들이 사온 음식들을 열심히 먹습니다,,






물론 열심히 팔기도 했어요,, 다 안 팔릴까 걱정했는데 ~완판~






사물놀이에 신나버린 내 친구들,, 귀엽죠,,






하늘마음을 업고 멋진 소리 하시는 지선님, 해남에서 1시간 30분 달려오시는 최소 한끼 단골이십니다.





아이폰 파일 형식이 안 맞아서 미처 다 올리지 못한 사진들은 제 인스타에서 구경해주세요,,
그럼 저는 곧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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