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현]2022년 4월 29일 금요일 / 4월에 제주는 수영이 가능하다?

윤숙현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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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행은 계획보다는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티켓팅으로 시작된다. 이번 여행도 그랬는데,, 목포의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비행기표가 제법 저렴하다는 점.. 왕복 7만원에 갔다올 수 있길래 호다닥 티켓팅을 했다. 근데 이제 친구들이 시간이 맞아 같이 모여 동행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여행이자 아주 오랜만의 여행이라 달뜬 마음으로 다녀왔다.


벚꽃 다 졌겠지..? 싶었는데 아직 남아있던 벚꽃과 유채꽃 진짜 아름다와..




든든한 밥 한 끼도 해야하니 비건식당인 다소니에 갔다. 밥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뷰가 근사해서 다음에 가족들이랑 가고 싶단 마음.. 차도 파니까 차 마시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유명한 바리스타 분이 계시다는 커피템플, 한 번은 가보고 싶어서 갔다.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그냥 갈까 싶었지만 이왕 왔으니 커피를 마셔보자,,
뷰가 좋아서 테라스에 앉아있기 딱 좋았다.


제 친구들을 잠시 소개해봅니다. 필름으로 사진을 담는 서정언니, 독립출판사를 운영하는 작가이자 대표인 가랑비,, 정신 차려보니 7년이나 된 인연들!



다 일회용품을 주는 게 아쉬웠는데 선택권이 없었다 흑흑
가랑비의 신간과 함께 하는 시간. 표지를 찍은 서정언니가 그 사진으로 케이스를 만들어 우리에게 나눠줬다,, 다들 애정이 많은 사람들이야 정말.




사인도 야무지게 받았서,, 



햇빛도 마음껏 쐬고 여유로운데 입은 쉬지 않는 그런 시간을 보냈다.



연지 얼마 안 됐다는 힐링 어쩌구.. 벚꽃과 동백과 유채꽃이 한가득 펼쳐져있다는데 내가 갔을 땐 유채꽃만 남아있었다.
한 사람은 소리없이 사진을 찍고, 한 사람은 유채꽃 주변을 손으로 스쳐보고 각자의 방식으로 그곳을 느끼는 시간.
이들과 있으면 뭔가를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편하다. 애정도 듬뿍, 영감도 듬뿍주는 사람들이라 그들이 움직이는 것만 봐도 행복해진다.



서정언니가 서쪽바다가 너무 좋다길래 동쪽바다 아름다운 것도 보여주려고 향한 함덕. 바다 너무 좋다, 라고 하다가 계속 수영하고 싶어를 중얼거리는데 홀린듯 그럼 수영할까..? 가 되어버린.. 그래서 편의점에서 바지와 수건을 사서 수영하러 갔다. 마침 날도 뜨거웠기 때문에 수영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함덕은 정말 해수욕 하기 좋은 곳이라 종종 가는데 오른쪽 해변말고 왼쪽 해변이 바위가 많고 깊이도 나쁘지 않아 수영하기 좋다. 스노쿨링하면 물고기들도 잔뜩 볼 수 있는 곳이다. 가랑비는 물이 무섭다고 했는데 물에 동동 떠있는 우리를 보고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가르쳐주었다. 나중엔 물 속에서 나오기 싫다고 하는데 귀엽지 모냐~~~



운전하는 서정언니 덕에 편하게 다닌 여행.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워 숙소에 도착하고 새벽까지 마시고 걷고 얘기했다. 독립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생각했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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