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현]2022년 11월 9일 수요일 / 힘들다가도 재밌어요..잘 모르겠어요..

윤숙현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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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시작한 케이터링을 달에 한 두번 정도 진행한 지 반 년이 다 되어간다. 최대 30인분까지 만들어봐서 그 이상의 인원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조바심이 든다. 성격 상 고정적인 메뉴를 만들기가 싫어 일이 들어올 때마다 메뉴를 바꾸고 있다. 식자재 발주부터 미리 준비할 재료, 어떤 그릇에 세팅할 지, 어떻게 플레이팅 해야하나 고민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스스로 만든 챌린지를 깨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음 같아서는 더 아름답고 좋은 식기를 쓰고싶고, 재료도 더 좋은 걸 쓰고 싶지만 제한된 비용으로 최대한의 만족감을 끌어내야하기에 아쉬운대로 타협을 하며 지낸다. 

케이터링을 할 땐 전 날 바쁘고, 오전에 바쁘다 중간에 조금 느슨해지는데 케이터링 시간이 임박했을즈음 만들어야하는 따뜻한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케이터링 시간 1시간-1시간30분 전부터는 그야말로 전쟁통이고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내가 멘탈이 나가면 선주 씨가 괜찮다며 착착 해나가자는 말을 해주고 현진 씨는 묵묵히 빠르게 일을 쳐낸다. 그래서 든든하고 다음에 더 열심히 준비해야지! 싶다. 공장공장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은 건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동료가 있고, 최소 한끼 관련해 함께 일하시는 분들의 책임감 있는 모습에 든든하다는 것.. 그럼 나는 조금 힘들다며 투정을 부리면서도 제 할 일을 잘 해내야겠단 마음이 든다. 얼마다 다행이야! 

마무리는 이번에 진행한 케이터링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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