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공무원이 될 상이로구나!
어렸을 때
지금도 엄청 어리지만^^
더 어렸을 때, 스무살 때
타로카드에 꽂혔다.
그 때 나는 마음에 둔 오빠가 있었는데
타로를 보러 갔더니 아니 글쎄
내가 고백을 하면 그 사람과 이뤄질 수 있지만
가만히 있으면 그 사람이 9월에 여자친구가 생겨서 안된다는겨.
믿기 싫은 점괘에 상심한 마음은 잠시였고
꽤나 뜨겁게 앓았던 마음도
여름 방학 동안 부산 집에 내려가 지내며 잠잠해졌다.
개강을 하고 얼마 안되서
그 사람을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나는 그 타로 점괘를 잊은지 오래였는데
그가 밥이나 먹자길래 밥을 먹으러 갔다.
밥을 먹다가 갑자기
나 얼마 전에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어쩌고 저쩌고...
...그때였을까?
내 영혼이 타로의 족쇄에 묶여버린 것이?
그 이후에도 관심가는 사람이 생기면
꼭 타로카드를 보러 가게 됐다.
물론.. 항상 점괘를 듣고서는
금세 잊어버리거나 아니면
점괘따위 보란듯이 이겨보겠다고 바락바락 개기다가
결국 모든 게 지나고 나서야
휴 또 맞췄네. 망할.
이런식이지만.
엄한 곳은 안간다.
강남, 홍대, 건대 등 유명하다는 집은 다 가봤지만 다 틀렸다. 다.
꼭 그 집에만 간다.
그 집에가면ㅋㅋㅋ 일단 혼난다.
이 년은 남자친구가 없어도 지랄이고 있어도 지랄이라고 혼부터 난다.
그 이모가 나를 싫어하나 싶을만큼 엄청 혼나고 나면
힘내라고 하신다... ㅋㅋㅋ젠장!
그 집에 몇 번 가게 되면서
이모가 타로 뿐 아니라
사주도 보고 손금이나 관상 같은 것도 본다는 걸 알게 됐다.
(벽에 붙어 있다.)
그런..것들에 호기심이 엄청 많은 나는
그런 것들을 한번씩은 꼭 봐야만 했다.
마침 영화 관상이 나왔고
나도 그김에 관상을 보러 갔다.
뭐가 궁금했냐면,
그때는 연애는 아니었고
앞날이 너무 막막해서 (지금도 막막하긴 하지만ㅋㅋㅋ )
그냥 차라리 이 길이라고 정해져있었으면 하는 그런
우습고도 뻔한 생각을 하던 때여서,
이렇게 물었다.
"딱 무슨 일 하게 생겼다. 그런 거 없어요?"
나는 이모라면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모는 역정을 냈다.
기승전-역정이다. 우씨.
"그런 거 없다!"
그때는 혼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맞는 말이다 정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지.
이렇게까지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왔는데 그걸 어떻게 얼굴 하나로 읽는단 말이야.
읽어봤자.. 저년 앞 날 한 번 빡세구나.
뭐.. 그 정도 였겠지 ㅋㅋ
이년은 뭐가 이렇게 많아? 싶어서 화내신걸까?
아니아니.. 그냥 기본 성격이 역정이신듯.
어.쨌.든. 그런 건 없고,
그리고 그런 게 없었어서
참 다행이다.
몰랐어~서 이렇게 이 곳에 왔고
앞으로 또 얼마나 드라마틱할 지.. 애쮤하지만
그래도 첌~ 좋타.
하지만 우리 엄마는 지치지도 않으시고
"우리 딸은.. 딱~ 공무원 할 상이라니까. 오늘 모임가서 만난 엄마들도 너는 딱~ 공무원 할 상이래."
.....엄마.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어?
그런 거 없대...
영화 관상에도 나와... 한 번 봐...
p.s. 하지만 여전히 그놈의 연애타로는 소름끼치게 맞고
나는 여전히 점괘를 이겨보겠다고 애쓰고 있다.
그렇지만! 언젠가.. 좋은 점괘가 나올.. 그날 까지..!!
나는.. 나를.. 응원한다!!
아하!
딱 공무원이 될 상이로구나!
어렸을 때
지금도 엄청 어리지만^^
더 어렸을 때, 스무살 때
타로카드에 꽂혔다.
그 때 나는 마음에 둔 오빠가 있었는데
타로를 보러 갔더니 아니 글쎄
내가 고백을 하면 그 사람과 이뤄질 수 있지만
가만히 있으면 그 사람이 9월에 여자친구가 생겨서 안된다는겨.
믿기 싫은 점괘에 상심한 마음은 잠시였고
꽤나 뜨겁게 앓았던 마음도
여름 방학 동안 부산 집에 내려가 지내며 잠잠해졌다.
개강을 하고 얼마 안되서
그 사람을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나는 그 타로 점괘를 잊은지 오래였는데
그가 밥이나 먹자길래 밥을 먹으러 갔다.
밥을 먹다가 갑자기
나 얼마 전에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어쩌고 저쩌고...
...그때였을까?
내 영혼이 타로의 족쇄에 묶여버린 것이?
그 이후에도 관심가는 사람이 생기면
꼭 타로카드를 보러 가게 됐다.
물론.. 항상 점괘를 듣고서는
금세 잊어버리거나 아니면
점괘따위 보란듯이 이겨보겠다고 바락바락 개기다가
결국 모든 게 지나고 나서야
휴 또 맞췄네. 망할.
이런식이지만.
엄한 곳은 안간다.
강남, 홍대, 건대 등 유명하다는 집은 다 가봤지만 다 틀렸다. 다.
꼭 그 집에만 간다.
그 집에가면ㅋㅋㅋ 일단 혼난다.
이 년은 남자친구가 없어도 지랄이고 있어도 지랄이라고 혼부터 난다.
그 이모가 나를 싫어하나 싶을만큼 엄청 혼나고 나면
힘내라고 하신다... ㅋㅋㅋ젠장!
그 집에 몇 번 가게 되면서
이모가 타로 뿐 아니라
사주도 보고 손금이나 관상 같은 것도 본다는 걸 알게 됐다.
(벽에 붙어 있다.)
그런..것들에 호기심이 엄청 많은 나는
그런 것들을 한번씩은 꼭 봐야만 했다.
마침 영화 관상이 나왔고
나도 그김에 관상을 보러 갔다.
뭐가 궁금했냐면,
그때는 연애는 아니었고
앞날이 너무 막막해서 (지금도 막막하긴 하지만ㅋㅋㅋ )
그냥 차라리 이 길이라고 정해져있었으면 하는 그런
우습고도 뻔한 생각을 하던 때여서,
이렇게 물었다.
"딱 무슨 일 하게 생겼다. 그런 거 없어요?"
나는 이모라면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모는 역정을 냈다.
기승전-역정이다. 우씨.
"그런 거 없다!"
그때는 혼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맞는 말이다 정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지.
이렇게까지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왔는데 그걸 어떻게 얼굴 하나로 읽는단 말이야.
읽어봤자.. 저년 앞 날 한 번 빡세구나.
뭐.. 그 정도 였겠지 ㅋㅋ
이년은 뭐가 이렇게 많아? 싶어서 화내신걸까?
아니아니.. 그냥 기본 성격이 역정이신듯.
어.쨌.든. 그런 건 없고,
그리고 그런 게 없었어서
참 다행이다.
몰랐어~서 이렇게 이 곳에 왔고
앞으로 또 얼마나 드라마틱할 지.. 애쮤하지만
그래도 첌~ 좋타.
하지만 우리 엄마는 지치지도 않으시고
"우리 딸은.. 딱~ 공무원 할 상이라니까. 오늘 모임가서 만난 엄마들도 너는 딱~ 공무원 할 상이래."
.....엄마.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어?
그런 거 없대...
영화 관상에도 나와... 한 번 봐...
p.s. 하지만 여전히 그놈의 연애타로는 소름끼치게 맞고
나는 여전히 점괘를 이겨보겠다고 애쓰고 있다.
그렇지만! 언젠가.. 좋은 점괘가 나올.. 그날 까지..!!
나는.. 나를.. 응원한다!!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