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2019년 2월 25일 월요일 / 드디어 내 차례군!

쾌지나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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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드디어 내가 다이어리를 쓰게 되었당!
끼쟁이들 틈에서 내가 뒤처지지 않으려고 얼마나 안간힘을 써댔으면 날마다 등에 담이 와 (띠로리;ㅠㅠ)
매우 힘든 요즘이지만 그렇다고 일기를 미룰 수는 없지.
아파서 뻣뻣하고 거만해진 목을 쳐들고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려 보게씀둥!

<지금부터 읽게 될 일기는 그냥 초딩일기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마음이 편할거야! 시간의 흐름과 의식의 흐름이 잘 뒤섞여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일단 예쁜 사진을 올린다. 그냥. 응.


일기 시작!
오늘 아침, 담으로 고생하던 몸이 이제는 좀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다시 목이 돌아가지 않는 지경이 되었다.
그래도 힘겨운 몸을 그나마 가뿐하게 일으켜 세울 수 있었던 건 내가 가야 하는 그곳이 그대들이 있는 아름다운 로라였기에 잰걸음으로 타박타박 발걸음을 옮겼다.
지각을 피하고 싶었지만 걷는 중에 등줄기로 전기가 몇 번이나 찌릿찌릿 지나갔기에 걸음을 멈추었다 걷다를 반복하느라 3분 지각;
(내일은 좀 더 일찍나와야겠어...갑분자기성찰;)
내 자리에 조심조심 살포시 앉아서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는데 몸도 아프고 업무도 그 어느 것 하나 쉽지가 않다.
목도 점점 더 아파오고 허리도 꾸덕꾸덕한 것 같고 조금 우울해지려고 하는데 어느덧 점심시간! 응? '^')a (엔도르핀이 +10상승하셨습니다)
한나가 만들어 준 계란과 버섯이 들어간 맛난 하이라이스에 밥 한 그릇 뚝딱 비벼 먹고는
바그가 다이소에 간다길래 시큰시큰 몸이 아파도 소화는 시켜야겠기에 나도 따라나섰다.
(속닥속닥:사실은 다이소에 봄맞이 벗꽃 에디션 물품이 한가득이라는 소식을 듣고 스덕(스테이셔너리덕후)인 나는 가지 않을 수 없었어!)
바그는 오백원짜리 필요한 물품을 하나 샀고 나는 한 만원어치의 곱디 고운 핑쿠핑쿠 벗꽃 에디션 물품들을 손에 가득 들고 룰루랄라~
그러다가 찌릿; 악!!! ㅠㅠ 자꾸 몸에 전기가 와서 바그의 염려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걸음을 조심조심 옮겨 겨우 로라까지 왔다.
로라로 돌아오니 동우씨가 커피를 내려두어서 로라에 커피향이 그득~ :-) 음~ 스멜~!
도저히 향만 맡을 수는 없었기에 쾌지나 전용 컵에 각설탕 두 개를 과감하게 털어 넣고 아직 온기가 남은 찐한 커피를 부어
수저로 야무지게 샤샥샤샥 저어 마신 뒤 다이소에서 업어온 예쁜 물건들을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나홀로 잠깐 뿌듯하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업무 모드 궈궈~~!!
(여기서 잠깐! 내가 요즘 하는 일은 법인세 신고를 위해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비용 정리를 하고 있어~~ 응~ 맞아! 잘은 못하는데 열심히는 하고 있어~ 잘하는 날도 오...오..겠지?)
한참 집중해서 일을 처리하고 있는데 '체조시간입니다'를 알리는 한나의 알람이 울려서 우리는 일제히 체조를 하러 3층으로 올라갔다!
오늘 미세먼지 아주 많았고 바람도 좀 불었는데 햇빛이 좋아서 내가 나가자고 했다.
(같이 가줘서 고마웠어 친구들아! 내일은 그냥 실내에서 하자! 생각해보니 미세먼지를 먹고 체조를 한다는게 어쩐지 똔똔인것 같지?)
야외라서 국민체조 음악이 잘 들려오지 않았지만 마음 속 스피커를 켜고 체조 방향은 언제나 그렇듯 모두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열심히 체조를 하는데
으잉? 공장장 박명호대표님씨가 맨 뒤에서 안하고 있길래 친구들에게 다 일러줬지!
"어~? 명호씨는 체조 안하고 놀아여~"
깔깔깔 웃는 너희들의 웃음과 흐어, 악, 아이고, 주여, 우두둑 각종 입으로 앓는 소리와 몸이 내는 소리가 묘한 하모니를 이루며 그렇게 즐거운 체조시간도 끝!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 또 남은 업무들을 평범하게 꾸준히 처리하고 있으니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셨다는 소식이 들렸다.
바로바로! 만두애비 원희님이 오셨다는 소식! :-)
그래서 엽기 떡볶이를 시켜서 먹기로 하고 친구들을 다시 불러모았다.
일찍 퇴근했던 바그, 최소한끼 오늘의 공사를 마친 동엽, 요즘 엄청 바빠보이는 김작가, 외부에서 오신 연진 친구 세형씨도 함께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맵디매운 엽떡을 후하후하 습습 하면서 흡입! (내일 아침 다들 평안하시길... ㅠ)
그 와중에 명호씨는 "매운 거 먹고 몸이 따뜻해져서 진아씨 담 빨리 나으면 좋겠어요!" 했다.
따뜻한 명호씨의 한마디에 그 순간만큼은 담이 사라진 것 같았다.
(아까 체조 안한다고 친구들한테 일러서 미안해요~)
오늘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목은 아파오는데 기분은 점점 좋아지는 아수라백작 얼굴 같은? 지킬앤하이드 같은? 뭐 그런 하루였다.

돌아가지 않는 목을 돌리기 위해서는 몸까지 돌려야 했던 힘겨운 하루였지만 그래도 웃을 수 있었던 건 다 너희들! 끼쟁이 친구들 덕분이야~~~!
남들은 회사에 가야하는 월요일이 돌아오는 것이 싫어서 월요병이라는 신종 질병까지 있는 요즘,
나는 '월요병? 그게 뭐야?'하고 물을 수 있는 사람이어서 참 행복해!
이것도 다 친구들 덕분!
헤헤 ^ㅜ^ 친구들 덕분에 삽니다! 내가!
으히히!! '--------------')b 고마워~!


(그리고~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준 친구! 제일 고마워~~~~ ;-)
(나도 부또황 따라서 시그니쳐 픽쳐 올릴거야! 희뿡이가 내게 그려준 귀한 일러스트픽쳐!)

나는 스타일리시다.

4 12
다이어리에서 진아찡 음성이 지원된다~ 근데 내친구 이름 세형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다이소 가서 소소한 행복을 즐기셨군요? 구경하러가야징~
ㅋㅋㅋㅋㅋㅋ재밌어요ㅠㅠ 명호씨 일렀을 때 엄청 웃겼는데.... 쾌쾌씨만 할 수 있는 게 있어용 벚꽃 에디션 덕분에 제 책상도 화사해졌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아프지마요 ㅠㅠㅠㅠ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와 나 좀 뿌듯하다 저 글 다 읽었어요 처음에 좀 걱정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내 얘기가 나와서 더 열심히 읽음) 찐찐 그래도 정형외과 갔다와서 많이 나아진 것 같아서 더 뿌듯~
체조 시간에는 지나님과 연진의 파이팅 넘치는 소리에 매번 힘을 내요! ㅋㅋㅋ 명호 씨 안하는거 저는 구경만 했는데,, 대표님을 직원들에게 이르는 자,,, 당신은 멋쨍이,,,, 여기는,, 공장공장,,,,!
아 ㅋㅋㅋㅋㅋ 저 체조 안 한 게 아니라 다른 생각하다가 순서 헷갈린 거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낫는 일만 남았네요..! 언제 어디서나 건강이 제일이에요.. 객지에서 몸 아프면 그것만큼 서러운 게 또 없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