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2019년 3월 28일 목요일 공장공장 사람들

리오
2019-04-04
조회수 529

쨔잔

완전체가 된 우리

오늘은 날 웃게 만든 순간을 소개해보겠다.


이 사진을 쓰면 어쩔 수 없이 밝혀야 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오늘은 4월 3일, 아니 이제는 4일이 되었다. 저번주는 업무가 너무 많아서 다이어리를 쓸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 쓰고 있다...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날은 4월 1일. 만우절이다.

대표들에게 공식적으로 장난칠 기회가 생긴 귀여운 직원들은 일찍 출근한 동우 씨를 보고 당황하며 타겟을 명호 씨로 좁혔다. 아이디어는 바로 미래형 사무실. 일화 씨가 소망했던 순간이다. (그는 병원에 가느라 동참하지 못했고 이를 내내 아쉬워했다)


사진의 포인트는 놀라지 않고 다른 컴퓨터로 업무를 하는 명호 씨.


그또한 적응이 빠르다.


점심을 먹고 꼭 함께 모여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던 그들이 준비한 선물. 작은 간식과 사무용품, 손편지까지. 몇몇 직원들은 눈물을 또르르 흘렸다. 사실 나는 명호 씨를 급히 찾다가 이걸 포장하는 모습을 봐버렸는데, 몰랐다면 더 감동이였겠지..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괜히 뭉클하고 그랬다. 사람들이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겠지.


내게도 이런 순간이 몇 있다. 나는 스스로 다른 사람의 말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유독 누군가가 나에 대해 (가볍고 강력한)말을 해주면 그게 기억에 참 오래 남았다. 


나는 보통 집 밖으로 나갈 때에 화장을 한다. 안경 대신 렌즈를 끼고 몇 년 째 같은 모양으로 아이라인을 그린다. 눈을 혹사시킨건지 점점 망가지기 시작했다. 눈병이 낫질 않아 안과에 갔더니 렌즈부작용이라고 했다. 안경을 쓴 내 모습이 생경해 안좋은걸 알면서도 드문드문 렌즈를 꼈다. 


민성 씨와 대구에서 오던 날. 나는 운전을 하며 건강을 위해서는 렌즈를 안껴야 하는데 화장을 포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물론 이날도 렌즈를 끼고 있었다. 그러자 그는 내가 화장을 하지 않아도 눈에 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리오 씨는 리오 씨의 분위기가 있다고. 내적 관종인 나는 그 말을 들은 뒤부터 렌즈를 거의 끼지 않는다... 나는 렌즈를 끼지 않아도 특별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한다. 말이 이렇게 큰 힘을 가진다. 


이건 최근의 일이다. 지나 님과 둘이 야근을 할 때였다. 열심히 작업을 하며 목포에 오게된 이야기를 나눴다. 여러 이야기와 고민 끝에 이곳에 왔다고 하자 지나 님이 다행이라고, 리오랑 같이 일 안했으면 어쩔 뻔했냐고 답했다. 말했듯 나는 내적 관종이라 이 말이 또 엄청 감동적이고... 쓸모있는 사람이 된 느낌이고... 자존감이 올라가고...,, 칭찬을 많이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힘이 되는 사람들.

미팅 자리에서도 활기찬 동우 씨



눕기도 한다



귀여운 사람들

(여기는 곧 목포를 뒤흔들 맛집 최소한끼의 사업장이다 아직 공사중)


일기 끝!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