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2019년 7월 1일 월요일_ 계획이란 놈

한나
2019-07-01
조회수 162

이것은 에필로그 같은, 한나의 사적인 이야기. 한 번에 쭉 써내려갈 테니

읽다가 머리 아프면 꺼주시고, 댓글만 "너무재밌삼"이라고 달아주세요.

그럼 제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헤헤,,,그럼,,,빠욧  


은혜 씨가 요즘 내가 다시 셀카봉을 든 이후로 (뭘 조금 힘주어서 찍는다는 소리, 브이로그 하는 소리)

기가 막히게 눈치를 채고, 나에게 와서,

"한나 씨 바빠요?"

"네, (이제 착한척 하지 않기로 했따)"

"저 지금 혹시 도시재생센터 가는데, 한나 씨 찍고 싶어 할 꺼 같아서요,"

"네??? 아니요, 저 괜찮아요. 실험주의자 관련해 할 일 많아서,,,ㅜ"

"ㅎㅎ ,, 알았어요."

"아 진짜, ㅋㅋㅋㅋ기다려보세요.. 그냥 가면 뭐하니까, 대충 짜고 가요 그럼"

이러고 나는 노트를 짜서, 콘티를 짜기 시작했따.

명호 씨 말이 인상 깊다

"대충 할 거면 안 하는 게 낫다"

그러나 나는 해야 되는 일에는 대충이라도 하는 게 낫다고 하는 편이다. ㅎ

(명호 씨 눈 감으세오,,,,)

왜냐면 자꾸 고민해서, 힘을 줄 때와 안 줄 때를 아직은 구분을 잘 못 하기 때문이다.

매사 최선을 다하라는 아빠의 말은 조금 틀렸따.

아니, 맞을 지도, 그런데, 힘을 다 주면, 내가,,,내가,,,버티질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짰다 조금.

그냥 가는 거 영상 찍고 반가워하는 거 찍고 오면 될 것 같았다.

근데 확실히 조금이라도 짜고 가니까 괜찮았다.

이래서 사람들이 계획을 하는 건가?

나는 인생이 항상 정말로 이건 항상

계획대로 흘러간 적이 없다.

고 1 때 세웠던 하버드 간다는 계획이 안 지켜진 걸 보면

계획이란 놈은 아무 쓸모에 없다.,

나는 20살 때 만났던 남자친구가 바람 필 줄 상상도 못 했다. 나는 류씨가 정말,,,!!!ㅋㅋㅋㅋㅋ

그래도 잘 된 일이긴 하다. 빨리 알아서 ^_^ 개객이야 너 덕분에 트러스트 이슈가 생겼다. 고마워~~ 

사람 좋아하는 내가 의심하고, 벽이 생기게 만들어줘서~~~ 

어랏 이게 아닌데, 아무리 명호 씨가 자유롭게 쓰라곤 해도

회사 다이어리니까... 후...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술 먹으러 가요. 팔팔포차로~ 헤헿 남의 연애 이야기 듣는 거 재밌어영.



아무튼~  

인생은 내 계획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외부의 환경, 나의 컨디션, 모든 우주 영생이 맞물려서….

아무튼, 보여주겠따. 콘티.

웃지 말기.

우린 바쁘고, 피곤하고, 그 와중에 그래도 찍으려 노렸했으니까.


이랬다.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울고 싶어는,

그냥 그때 생리가 2일 째라서, 정말

스트레스 폭발하는 줄 알았다.

일은 쳐도 쳐도 안 끝나고, 계속 들어오고, 나의 역량과 시간은 한정적이고,

멘탈 관리가 잘하고, 개인의 몸 상태는 회사 일이 끝나고 난 뒤에 챙겨야 하는데

맨날 늦게 들어가거나, 정시 퇴근을 해도, 온종일 머리를 너무 쓰니

두통이 요즈음 매일 심했고, 아무튼 재충전 할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 (징징징)

그래도 요번 주는 좀 낫다.

그리고 오늘 이다. 아자 ^^

공장공장 사랑해용~~~~ 


11 주 만에 돌아온 나의 다이어리 턴, 그리고 


<공장공장 사람들 귀여운 점>

은혜 : 길 가다가 갑자기 자기 찍어보라고 하면서 말 잘했던 점, 야근 5시간 한다고 징징거리는 점이 너무 솔직하고 귀여워

리오 : 항상 돼지 담요를 덮고 있는 게 귀여워

일화 : 요즘 미친 듯이 노래를 부르는 그녀, 사람들은 행복하지만, 난 왜 그녀가 그렇게 노래를 부르면 힘들어지는지 몰라, 왜냐면 그녀의 아픔과 슬픔이 전해지기 때문일까? 요즘 프사 귀여워, 고양이를 미친 듯이 좋아하는 그녀는 귀여워,,,

세빈 : 요즘 우리의 귀염둥이, 삔 잘 못 꼽는다고 하고, 브이로그 안 해봤다고 하고, 막상 카메라 앞에서 안 떨고 나까지 리드해줘서 귀여워,,,

연진 : 차분한 연진 귀여워, 자기도 몸 상태 안 좋으면서 자꾸 나한테 말 걸려고 하는 모습이 고맙고 귀여워, 진짜. 연진은 사랑

지나 : 우리가 고난과 방황에 있을 때 갑자기 성경 구절을 읽는 지나님, 내 이상한 양말도 귀엽다고 해주고, 항상 비타민 내 에너자이저, 모두에게 사랑을 나눠 줄 수 있는 쾌쾌 귀여어

히연 : 집중 안 된다고 3층에서 혼자 작업하는 거 귀여운데, 거기 제 자리거던요? ㅎ (넝~담~)

민지 : 요즘 양아치 민지라는 말, 양민지라고 지어 줬는데, 인정 못 하면서 은근 좋아하는 게 귀여워.

지수 : 지수는 그냥 귀여워, 지수 디자인들 귀엽지만, 지수 자체가 귀여웁기 때문이야. 한지민... 짱,,,(한나, 지수, 민지, 주로 야근하다 갑자기 바어항 가는 사람들)

혁진 : 내가 뭐 자랑했는데, 다 듣고, 이제 끝나셨어요? ^-^(싱긋) 웃는 데,,, 심쿵~ 귀여우세요. (왠지 존댓말을 더 해야 될 것 같은 우리의 거리)

동우 : 아 이제 쓰기 귀찮다, 동우 귀여워

명호 : 꽃 주는 명호 귀엽고 사랑스러워

영범 : MY TJ.폭풍 같은 일들과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과 여유 그리고 다정한 배려를 잃지 않는 그, 그러나 가끔 멘탈이 무너지는 걸 볼 때, 사람이구나, 사람 맞네! 하면서 혼자 귀여워합니다. 진짜. 영범 씨 많이 고마워요. 요즘 제일. 공장공장 내에서 내가 따르고, 힘이 되는 사람임…. 도망가지 말아줘욘 ㅜㅠ



p.s 우리 사람 너무 많아서 이제 귀여운 점 쓰기 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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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 정말 이름이 없어도 한나 씨가 쓴 것을 알 수 있는 일기네요. 다음도 기대할게요 ㅎㅎ
우리 한나 정말 대단해! 울고 싶고 지치고 해야할 일을 치고치고쳐냈음에도 남아있는데 그와중에 이렇게 긴 일기를 쓰다니!!!!!!! 우리의 귀요미는 그대! 우리 한나도 귀여워! 한나가 요즘 어떤 상황이고 상태인지 말로 다 일러주고 사람들이 한 일에 모두 칭찬하고 엄지척해주고 나에게 청포도 사탕을 슬며시 주는거 귀여워귀여워!!!!!!!! :-) 알라뷰 한나<3 뿅뿅!!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겠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