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2018년 3월 24일 토요일 이지원고 지원고

김용호
2018-03-24
조회수 412

작년 가을, 정확히는 9월 초 인걸로 기억하고 있다.


내가 목포에 내려오고 며칠 뒤 지원씨가 내려왔다.

아직 정리가 덜 된 우진장 2층 사무실에서 같이 일을 했다.


외근이 많았던 동우씨와 명호씨 덕분에 둘이 있던 적이 몇번 있었다.

동우씨와 명호씨가 없으면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하루는 사무실에서 벽에 스크린을 쏘고 영화를 봤다.

어쩌다 영화를 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또 하루는 계속 해산물만 먹어서 둘다 고기를 먹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폭풍 검색하여 찾아낸 고깃집을 찾아가 호기롭게 삼겹살을 시켰으나 별로 맛이 없었다.

나중에 얘기했는데 지원씨도 맛이 없었다고 했다.

어색할 때 먹어서 그런지 말 없이 먹기만 했었다.


그리고 그제 지원씨와 둘이서 고깃집을 찾아갔다.(물론 맛있는 곳으로)

어색하게 고기만 먹던 6개월전과 다르게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고기도 먹고 술도 먹었다.


"우리 작년에 처음 고깃집 그 맛없는데 갔을때는 말 한마디 안하고 먹기만 했는데 ㅋㅋㅋ"

"맞아요. 거기 진짜 별로였어 ㅋㅋ"

"서로 어색해서 맛 없다고 말은 못하고 ㅋㅋ 그냥 먹기만 했었잖아요."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6개월 전이네요. ㅋㅋㅋ"


정말 얼마 안된거 같은데 반년이 지났다.

재밌는 일도 많았고 서로 의견 다툼도 몇번 있었다.

그렇게 참 잘 지내왔다.


그리고 오늘 지원씨는 고민 끝에 

지원씨를 위한 선택을 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갔다.


지원씨, 이지원고 지원고, 워나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항상 응원할께요!!

잘 지내고 가끔 통화도 하고 연락도 하고 또 고기에 술 한 잔 해요.

그리고 언제든 편안하게 놀러와요!

반갑게 맞아줄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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