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공장]2021년 7월 7일 수요일 _ 반짝⭐️

이담
2021-07-07
조회수 465


즐거운 여름을 보내는 공장공장에 제가 눈치 없이 끼는 것 같지만

다이어리는 꼭 쓰고 싶어 남겨봐요.


저는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발표도 하고 방학 준비도 하고 있어요.

공장공장과 함께할 수 있었던 저를 다들 부러워했어요. ㅎㅎ


평상시 생활로 돌아오니 저는 예전처럼 다시 살아가고 있더라구요. 지난 3주는 배움이 넘치고 알찼던 것 같은데 소중함을 잃고 다시 무뎌지는 나를 보며 요즘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가 많아요. 얻은 배움을 어떻게 유지시킬 수 있을지 노력 중이랍니다.


화면 속에서만 볼 수 있는 공장공장이 너무 그리워요.

한 여름의 목포는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요즘 올라오는 여러분의 근황들을 보며 마음을 달래고 있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겁게 놀아주세요.

 

얼마 전 그림 같던 학교의 노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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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었던 목포에서의 20일은 잊을 수가 없어요.


처음으로 낯선 땅에 혼자 살아보는 것이 버겁고 힘들기도 했어요. 살면서 가장 깊었던 우울의 감정을 느껴본 날들도 있었어요. 고민과 걱정이 계속되는 날들이었지만 손 내밀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힘들던 날들도 다 좋은 경험으로 남는 것 같아요.


평소 도전해보지 못할 일들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좋았어요.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넓어지고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음이 단단해졌어요.


함께해 주셨기에

아침에 땀 방울도, 옅들었던 웃음소리도, 목포의 밤 공기도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던 하루하루 였어요.


불시에 찾아와주었던 찬란했던 순간들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속 애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신 덕분에 좋은 기록들이 많아요. 사진첩에 감정과 분위기를 고이 담아 주기적으로 열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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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공장은 앞으로 저의 삶의 방향과 휴식을 알려준 안식처에요.

진심을 다해 시간을 내어 해주시는 조언들이 마음에 닿았고 그만큼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누군가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주는 여러분은 충분히 멋진 사람들입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존중해 주었고,

그 소중함을 같이 나누고 느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했어요.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볼 수 있을까요.. 앞으로도 이런 삶을 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내가 빨리 성장을 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 이곳에서 다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목포에 다시 오고 싶어졌어요. 언젠가 괜찮아지고 싶을 때 다시 들리겠습니다.

이젠 여러분이 주신 힘으로 두려움을 뚫고 사회에 나가볼게요.



정신없이 떠나 아쉽지만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며…

앞으로의 반짝반짝한 시작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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