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번 들어본 적 있었던 장흥 비건 페스티벌,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올해도 장흥 비건페스티벌, 합니다!
올해의 슬로건은 <좋아하는 마음은 무적>
올해의 장소는 장흥군 장흥읍 덕제리 송산마을 오래된숲
아침에 꼼지꼼지 보퉁이 들고 만나 장터를 열 거예요.
작고 성대한 장터에 오세요.
친구들을 만나러 오세요.
좋아하는 마음은 무적이에요.
노래하고싶은 것들을 돗자리 위에 펼쳐놓고
서로 눈을 마주칩시다.
손끝을 스칩시다.
오후엔 비건 무적의 씨름대회를 엽니다. 둥둥둥둥!
거리를 바짝 좁힐 거예요.
이렇게 가까워본적이 있을까!
무게중심을 낮추고
짧고 굵게 힘을 쓸 거예요.
그 농밀한 집중
기도, 발원하는 힘이 길러질지도 몰라요.
둥 둥 둥 둥 둥둥두두둥!
천하장사에게는 소를!
무적의 씨름 용사들에게는 소농두레 햅쌀을!
오세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봅시다.
와서 같이 보아요!

비건 페스티벌에 셀러로 나가는 샐리와 서울에서 온 7기 주민 아서, 그리고 전주에서 온 친구 두 명과 함께 장흥으로 출발했다.

도착했다! (목포~장흥 사이의 사진은 없다!)
도착하니 먼저 온 집ㅅ씨의 세용이 판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샐리도 그 옆에 자리를 잡고 셋팅을 했다.

최소 한끼 이름으로 나온 샐리는 고소한 후무스와 향긋한 부추페스토를 준비했다.

셋팅을 한 뒤에는 비건 페스티벌이 열린 장소인 '오래된숲' 구경!
예전에 세용으로부터 익히 이야기를 들은 곳인데, 카페이자 게스트하우스라고 한다.
넓은 마당을 중앙에 두고 건물이 둘러싼 모양인데, 이날 아주 볕이 잘 들어서 그런지 온화하기 그지 없는 풍경!

곳곳에서 셀러들이 판매 준비를 하고 있고, 이곳저곳에서 모닥불이 피워지기 시작하고..
정말 도착하자마자 이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두근거렸다.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이미 마음속으로는 '너무 좋아'를 백 번 외치고 있었음.

불 붙인 나무에서 물이 나오고, 푸쉬쉬 소리를 내면서 활활 타오른 모닥불.
이 냄새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스며서, 다음 날까지 나더라.
상쾌한 공기 속에서 맡는 나무 타는 냄새는 어쩐지 매캐하기보다는 따뜻하게 기억된다.

너무 귀여운 햇곡맞이상. 나중에 이곳에 사람들이 음식을 하나 하나 올려둬서, 풍성해졌다.

이렇게 풍성해지는 중! (풍성해진 후의 사진은 없다!)

정말 푸르른 하늘, 황홀한 날씨!




셀러도 많고, 판매하시는 것들도 다양했다.
옷도 있고, 뜨개질 소품이나 가방도 있고, 음식도 있고(많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먹고 합시다!
플리마켓이 시작되자마자 친구들과 음식을 한가득 사 와서 먹기 시작. 거의 명절.
건강하고, 맛있는 비건 음식이 한가득이었다. 비건 김밥, 비건 케이크, 비건 스프, 비건 빵 등등..
도대체 이렇게 충만할 수가 있냐며! 너무 맛있고 행복하다며, 친구들과 감탄사만 내뱉었네.

밥을 먹은 후에는 커피도 야무지게 사마셨고,
(셀러 분이 직접 빚으셨다는 맥주와 막걸리도 팔길래, 술도 쪼금 마셨구..)

서울에서 온 5기 윤슬 님도 조우했다! 너무 뜻밖이고 반가워서 얼싸안았다.
분명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장흥까지는 역시나 먼 길이라 오후가 돼서야 도착했다며 웃는 윤슬 님. 너무 반가웠네!

흥겨운 사물놀이도 시작되어 내적 댄스를 추면서 신나게 구경했고,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니 그것도 즐겁게 감상했고!
(사물놀이를 하시는 분들이 모두 한결같이 긴 시간 동안 웃고 계셔서 무척 인상 깊었다.)

이렇게나 귀여운 아이들의 씨름대회도 구경했다.
사실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이날만큼은 정말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귀엽다'도 백번 말했네.

그리고 어떤 셀러의 테이블에서 돈을 내고 우리끼리 알아서(!?) 커피를 내려 마시기도 했다.
이런 풍경 정말 장흥 비건 페스티벌에서만 가능하겠지!
1년의 스트레스를 페스티벌에서 푼다고 할 정도로 페스티벌을 좋아하는 나여서, 그동안 온갖 페스티벌에 가봤지만
이번에 가본 장흥 비건 페스티벌은 그 어떤 페스티벌보다도 정말 오감이 충만해지는 경험을 선사해주었다.
그리고 정화되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아마도 그곳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맑은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은.
이 느낌과 분위기를 꼭 전하고 싶어서 다이어리를 적었는데,
사진 부족 필력 부족으로 잘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윽!


장흥 비건 페스티벌은 계속될 테니까! 내년에는 모두들 꼭 가보셨으면 좋겠다.
결론: 최소 한끼, 샐리의 후무스와 페스토는 완판되었습니다.
언젠가 한번 들어본 적 있었던 장흥 비건 페스티벌,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올해도 장흥 비건페스티벌, 합니다!
올해의 슬로건은 <좋아하는 마음은 무적>
올해의 장소는 장흥군 장흥읍 덕제리 송산마을 오래된숲
아침에 꼼지꼼지 보퉁이 들고 만나 장터를 열 거예요.
작고 성대한 장터에 오세요.
친구들을 만나러 오세요.
좋아하는 마음은 무적이에요.
노래하고싶은 것들을 돗자리 위에 펼쳐놓고
서로 눈을 마주칩시다.
손끝을 스칩시다.
오후엔 비건 무적의 씨름대회를 엽니다. 둥둥둥둥!
거리를 바짝 좁힐 거예요.
이렇게 가까워본적이 있을까!
무게중심을 낮추고
짧고 굵게 힘을 쓸 거예요.
그 농밀한 집중
기도, 발원하는 힘이 길러질지도 몰라요.
둥 둥 둥 둥 둥둥두두둥!
천하장사에게는 소를!
무적의 씨름 용사들에게는 소농두레 햅쌀을!
오세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봅시다.
와서 같이 보아요!
비건 페스티벌에 셀러로 나가는 샐리와 서울에서 온 7기 주민 아서, 그리고 전주에서 온 친구 두 명과 함께 장흥으로 출발했다.
도착했다! (목포~장흥 사이의 사진은 없다!)
도착하니 먼저 온 집ㅅ씨의 세용이 판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샐리도 그 옆에 자리를 잡고 셋팅을 했다.
최소 한끼 이름으로 나온 샐리는 고소한 후무스와 향긋한 부추페스토를 준비했다.
셋팅을 한 뒤에는 비건 페스티벌이 열린 장소인 '오래된숲' 구경!
예전에 세용으로부터 익히 이야기를 들은 곳인데, 카페이자 게스트하우스라고 한다.
넓은 마당을 중앙에 두고 건물이 둘러싼 모양인데, 이날 아주 볕이 잘 들어서 그런지 온화하기 그지 없는 풍경!
곳곳에서 셀러들이 판매 준비를 하고 있고, 이곳저곳에서 모닥불이 피워지기 시작하고..
정말 도착하자마자 이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두근거렸다.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이미 마음속으로는 '너무 좋아'를 백 번 외치고 있었음.
불 붙인 나무에서 물이 나오고, 푸쉬쉬 소리를 내면서 활활 타오른 모닥불.
이 냄새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스며서, 다음 날까지 나더라.
상쾌한 공기 속에서 맡는 나무 타는 냄새는 어쩐지 매캐하기보다는 따뜻하게 기억된다.
너무 귀여운 햇곡맞이상. 나중에 이곳에 사람들이 음식을 하나 하나 올려둬서, 풍성해졌다.
이렇게 풍성해지는 중! (풍성해진 후의 사진은 없다!)
정말 푸르른 하늘, 황홀한 날씨!
셀러도 많고, 판매하시는 것들도 다양했다.
옷도 있고, 뜨개질 소품이나 가방도 있고, 음식도 있고(많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먹고 합시다!
플리마켓이 시작되자마자 친구들과 음식을 한가득 사 와서 먹기 시작. 거의 명절.
건강하고, 맛있는 비건 음식이 한가득이었다. 비건 김밥, 비건 케이크, 비건 스프, 비건 빵 등등..
도대체 이렇게 충만할 수가 있냐며! 너무 맛있고 행복하다며, 친구들과 감탄사만 내뱉었네.
밥을 먹은 후에는 커피도 야무지게 사마셨고,
(셀러 분이 직접 빚으셨다는 맥주와 막걸리도 팔길래, 술도 쪼금 마셨구..)
서울에서 온 5기 윤슬 님도 조우했다! 너무 뜻밖이고 반가워서 얼싸안았다.
분명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장흥까지는 역시나 먼 길이라 오후가 돼서야 도착했다며 웃는 윤슬 님. 너무 반가웠네!
흥겨운 사물놀이도 시작되어 내적 댄스를 추면서 신나게 구경했고,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니 그것도 즐겁게 감상했고!
(사물놀이를 하시는 분들이 모두 한결같이 긴 시간 동안 웃고 계셔서 무척 인상 깊었다.)
이렇게나 귀여운 아이들의 씨름대회도 구경했다.
사실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이날만큼은 정말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귀엽다'도 백번 말했네.
그리고 어떤 셀러의 테이블에서 돈을 내고 우리끼리 알아서(!?) 커피를 내려 마시기도 했다.
이런 풍경 정말 장흥 비건 페스티벌에서만 가능하겠지!
1년의 스트레스를 페스티벌에서 푼다고 할 정도로 페스티벌을 좋아하는 나여서, 그동안 온갖 페스티벌에 가봤지만
이번에 가본 장흥 비건 페스티벌은 그 어떤 페스티벌보다도 정말 오감이 충만해지는 경험을 선사해주었다.
그리고 정화되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아마도 그곳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맑은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은.
이 느낌과 분위기를 꼭 전하고 싶어서 다이어리를 적었는데,
사진 부족 필력 부족으로 잘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윽!
장흥 비건 페스티벌은 계속될 테니까! 내년에는 모두들 꼭 가보셨으면 좋겠다.
결론: 최소 한끼, 샐리의 후무스와 페스토는 완판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