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의 키워드
COVID-19

올 한 해 전 지구인들의 삶의 방식을 바꿔놓은 코로나. 2000년 내 나이 9살 때 학교에서 미래에 대한 상상을 표현하라고 했을 때 이상하게 디스토피아적인 상상을 했었는데 그때의 상상과 지금의 현실이 크게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 이렇게 알 수 없는 변수가 우리의 삶을 흔들 거라는걸 몸소 체험하게 해준 코로나가 올해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2. 올해의 노래
방탄소년단 - Dynamite

이런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긍정의 힘을 찾아 퍼뜨리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레이블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과 대응으로 지쳐있을 때 우리에게 밝은 에너지를 준 이 곡을 올해의 노래로 뽑고 싶다.
3. 올해의 제품
아이폰 12

이렇게 주변의 많은 사람이 한 번에 핸드폰을 바꾼 적이 있었나 싶다. 사무실에서도 5명의 사람이 아이폰 12시리즈로 갈아탔다. 교체 주기가 맞아서 그런가 싶다가도 6개월에 한 번씩 강산이 바뀌는 요즘 그 교체주기 간 매력을 잃지 않고 유지한 애플이 대단하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된다.
4. 올해의 프로그램
괜찮아마을

올해 우리가 전력을 다하고 잘 진행한 프로그램 괜찮아마을. 일간 주간 월간으로 영리하게 분리하여 기간 동안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액기스로 제공했다. 힘들고 어려웠던 과정 중에 많은 사람으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고 이 기간을 자양분으로 내년에는 훨씬 더 큰 볼륨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5. 올해의 채널
괜마TV

괜마TV는 짧은 시간 한 사람이 얼마나 능숙한 브이로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놀랐던 채널. 노력 앞에 안되는 거 없다고 느꼈고 나 그리고 우리의 일상이 담겨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채널이었다. 브이로그를 보면서 무릎을 치고 웃었던 적은 처음!
6. 올해의 식당
목포 Cie

목포에서 먹었던 스테이크 중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파는 집. 프랑스 음식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비싸지만 맛있었다. 남악에서 마지아가 멀다고 느껴질 때 가보면 좋은 레스토랑이다. 추천해주는 와인도 맛있었다.
7. 올해의 공간
코옹코옹과 반짝반짝


올해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공간 반짝반짝. 레트로와 모던함의 경계가 곳곳에서 느껴지는 공간인데 그게 멋있다. 사람들 불러서 보여주고 싶은 공간이기도 하다. 이것저것 옮기고 붙이고 치우고 한 추억도 있는 공간. 그래서 더 애정이 간다. 이제 눈감고도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을 만큼 몸에 익어버린 이 공간이 좋다.
8. 올해의 영화
#살아있다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 이다음 바이러스는 좀비 바이러스다!! 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좀비 영화는 더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현실적인 좀비들과 현실적인 주인공이 나오는 살아있다가 더 재밌게 느껴졌다. 올해는 영화관을 자주 못 가서 영화를 얼마 보지 못하고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재미있었다.
9. 올해의 드라마
스위트 홈

스위트홈은 연말에 나온 종합 선물세트. 원래는 좀비 괴물 이런 것들이 좀처럼 재미가 없었는데 밖에서 아무것도 못 하니 오락이라고는 이렇게 쫄리는 영화뿐이라 봤는데 구성과 전개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들은 대부분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제작하는데 주가가 오르고 있다. 흥미롭게 지켜보는 중!
10. 올해의 책
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송미 감독님의 추천으로 제주도 여행 간 봤던 책 상관없는 거 아닌가? 는 일상적으로 느끼는 것들을 잘 정리해서 에세이로 내놓은 책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상황과 마음들 그리고 장기하의 생각들을 엿보는 재미가 있었다. 좋은 곳에서 좋은사람들과 있을 때 읽어서 더 좋게 느껴졌던 책… 무엇보다 올해 책을 8권밖에 안 읽었는데 그중에 자기계발서와 실용 서적을 제외한 책이 이것밖에 없다…
11. 올해의 추억
목포 가로지르기

허우적 허우적에 가입해서 두 달 열심히 운동을 하고 기록하고 공유했다. 많은 성취감과 신체적 변화가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좋았던 건 사람들과 목포 가로지르기를 했던 것 원도심에서 내가 사는 남악까지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걷는 게 너무 좋았다. 사람들이 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랬나? 아무튼 좋았다.
12. 올해의 치킨
푸라닭 제너럴 핫 치킨

푸라닭은 정말 맛있다. 그냥 치킨이 아니라 요리다. 그 중 신메뉴 제너럴 핫 치킨을 소개하고싶다.. 깐풍기 치킨인데 기존에 시중 업체에서 시도한 깐풍치킨을 압살하는 고급스러운 맛이다. 무조건 순살로 드셔주시길.. 다릿살만으로 이루어진 푸라닭은 순살메뉴는 정말 너무 황홀한 맛이다...
13. 올해의 집들이
또황 하우스

누군가의 집들이에 간 적이 별로 없다. 목포에 살다 보니 부모님의 집에 사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 하지만 이번에 또황님의 집들이에 참여하면서 오 집들이는 이런 재미가 있구나! 싶었다. 새로 마련한 누군가의 공간에서 준비된 음식과 가져온 선물들을 풀면서 이야기하고 사진도 찍고 노래도 하고.. 소소하지만 새로운 공간에 익숙한 사람들과 모여 있는 게 왠지 새로운 환경에서도 우리의 삶은 이렇게 재미있게 이어질 수 있다. 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올해는 공장공장 사람들과 함께해서 정말 따뜻하고 즐거웠던 시간이 많았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2020 힘들었지만, 행복하고 감사했다!
1. 올해의 키워드
COVID-19
올 한 해 전 지구인들의 삶의 방식을 바꿔놓은 코로나. 2000년 내 나이 9살 때 학교에서 미래에 대한 상상을 표현하라고 했을 때 이상하게 디스토피아적인 상상을 했었는데 그때의 상상과 지금의 현실이 크게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 이렇게 알 수 없는 변수가 우리의 삶을 흔들 거라는걸 몸소 체험하게 해준 코로나가 올해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2. 올해의 노래
방탄소년단 - Dynamite
이런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긍정의 힘을 찾아 퍼뜨리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레이블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과 대응으로 지쳐있을 때 우리에게 밝은 에너지를 준 이 곡을 올해의 노래로 뽑고 싶다.
3. 올해의 제품
아이폰 12
이렇게 주변의 많은 사람이 한 번에 핸드폰을 바꾼 적이 있었나 싶다. 사무실에서도 5명의 사람이 아이폰 12시리즈로 갈아탔다. 교체 주기가 맞아서 그런가 싶다가도 6개월에 한 번씩 강산이 바뀌는 요즘 그 교체주기 간 매력을 잃지 않고 유지한 애플이 대단하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된다.
4. 올해의 프로그램
괜찮아마을
올해 우리가 전력을 다하고 잘 진행한 프로그램 괜찮아마을. 일간 주간 월간으로 영리하게 분리하여 기간 동안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액기스로 제공했다. 힘들고 어려웠던 과정 중에 많은 사람으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고 이 기간을 자양분으로 내년에는 훨씬 더 큰 볼륨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5. 올해의 채널
괜마TV
괜마TV는 짧은 시간 한 사람이 얼마나 능숙한 브이로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놀랐던 채널. 노력 앞에 안되는 거 없다고 느꼈고 나 그리고 우리의 일상이 담겨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채널이었다. 브이로그를 보면서 무릎을 치고 웃었던 적은 처음!
6. 올해의 식당
목포 Cie
목포에서 먹었던 스테이크 중 가장 맛있는 스테이크를 파는 집. 프랑스 음식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비싸지만 맛있었다. 남악에서 마지아가 멀다고 느껴질 때 가보면 좋은 레스토랑이다. 추천해주는 와인도 맛있었다.
7. 올해의 공간
코옹코옹과 반짝반짝
올해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공간 반짝반짝. 레트로와 모던함의 경계가 곳곳에서 느껴지는 공간인데 그게 멋있다. 사람들 불러서 보여주고 싶은 공간이기도 하다. 이것저것 옮기고 붙이고 치우고 한 추억도 있는 공간. 그래서 더 애정이 간다. 이제 눈감고도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을 만큼 몸에 익어버린 이 공간이 좋다.
8. 올해의 영화
#살아있다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 이다음 바이러스는 좀비 바이러스다!! 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좀비 영화는 더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현실적인 좀비들과 현실적인 주인공이 나오는 살아있다가 더 재밌게 느껴졌다. 올해는 영화관을 자주 못 가서 영화를 얼마 보지 못하고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재미있었다.
9. 올해의 드라마
스위트 홈
스위트홈은 연말에 나온 종합 선물세트. 원래는 좀비 괴물 이런 것들이 좀처럼 재미가 없었는데 밖에서 아무것도 못 하니 오락이라고는 이렇게 쫄리는 영화뿐이라 봤는데 구성과 전개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들은 대부분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제작하는데 주가가 오르고 있다. 흥미롭게 지켜보는 중!
10. 올해의 책
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송미 감독님의 추천으로 제주도 여행 간 봤던 책 상관없는 거 아닌가? 는 일상적으로 느끼는 것들을 잘 정리해서 에세이로 내놓은 책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상황과 마음들 그리고 장기하의 생각들을 엿보는 재미가 있었다. 좋은 곳에서 좋은사람들과 있을 때 읽어서 더 좋게 느껴졌던 책… 무엇보다 올해 책을 8권밖에 안 읽었는데 그중에 자기계발서와 실용 서적을 제외한 책이 이것밖에 없다…
11. 올해의 추억
목포 가로지르기
허우적 허우적에 가입해서 두 달 열심히 운동을 하고 기록하고 공유했다. 많은 성취감과 신체적 변화가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좋았던 건 사람들과 목포 가로지르기를 했던 것 원도심에서 내가 사는 남악까지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걷는 게 너무 좋았다. 사람들이 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랬나? 아무튼 좋았다.
12. 올해의 치킨
푸라닭 제너럴 핫 치킨
푸라닭은 정말 맛있다. 그냥 치킨이 아니라 요리다. 그 중 신메뉴 제너럴 핫 치킨을 소개하고싶다.. 깐풍기 치킨인데 기존에 시중 업체에서 시도한 깐풍치킨을 압살하는 고급스러운 맛이다. 무조건 순살로 드셔주시길.. 다릿살만으로 이루어진 푸라닭은 순살메뉴는 정말 너무 황홀한 맛이다...
13. 올해의 집들이
또황 하우스
누군가의 집들이에 간 적이 별로 없다. 목포에 살다 보니 부모님의 집에 사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 하지만 이번에 또황님의 집들이에 참여하면서 오 집들이는 이런 재미가 있구나! 싶었다. 새로 마련한 누군가의 공간에서 준비된 음식과 가져온 선물들을 풀면서 이야기하고 사진도 찍고 노래도 하고.. 소소하지만 새로운 공간에 익숙한 사람들과 모여 있는 게 왠지 새로운 환경에서도 우리의 삶은 이렇게 재미있게 이어질 수 있다. 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올해는 공장공장 사람들과 함께해서 정말 따뜻하고 즐거웠던 시간이 많았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2020 힘들었지만, 행복하고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