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현]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 퍼블리셔스테이블 후기

윤숙현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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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독립출판물 좋아하세요?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사실 종이로 만든 모든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열심히 쓴 기록들을 읽어 마땅하지만 아쉽게도 제 독서 속도가 구매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늘 집엔 책이 쌓여있습니다. 그런 지류 팡인이 목포에 지내면서 북페어를 못 간지 어언 4년.. 서울에 일정 있어서 갔다 마침 <퍼블리셔스테이블>이 열렸길래 방문했습니다. 그곳엔 반갑고 좋아하는 얼굴들이 가득했고, 환한 웃음으로 자신의 작업물에 대해 설명해주는 팀이 200개 넘게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10만원 정도 쓰는 거 우스운 곳이기 때문에 지갑 단단히 여미며 한 바퀴 쓱 돌고 살 것만 샀는데요, 그래도 (친구 사준 것 포함) 15만원어치를 샀더군요.. 무서운 곳이에요..(TMI: 페어 참여하는 친구들 나눠줄 먹거리에 7만원 씀) 거기서 제 취향이어서 사야지! 하고 찍어두었던 사진을 공유합니다.


1. 5년간 자신의 성장과정을 담은 책을 세 권으로 나눠 쓴 에세이인데요. 세 권이 들어있는 패키지가 너무 귀엽고, 작가님의 고군분투가 궁금해져서 냅ㄷㅏ 구입했습니다. 마테도 엽서도 다 귀여웠어요.. 도자기도 판매하시는 것 같았음! (리틀샤이닝모먼트)


2. 몬가 판화로 찍어낸 것 같은 디자인의 달력,, 선물하기 좋겠다고 생각했음,,


3. 북바인딩노트 파는 사람 있으면 당장 사세요.. 그 분은 천사입니다.. 저렇게 귀여운 스티치라면 더더욱..



4. 도시락 통에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준 식단 사진이 들어있는 작업물.. 너무 귀여워서 사야지! 했는데 까먹고 다음날 다시 갔는데 품절이었어요.. 역시 귀여운 건 다 팔려ㅠㅠ


5. 대구 독립서점 '더 폴락'에서 독립서점을 주제로 한 음원을 준비 중이라고 해요. 각 음원과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엘피 판형으로 만든 포스터! 다 사고 싶었지만 젤 조아하는 키미 님 일러스트만 사왔습니다.. 내년 초에 발행 예정이라는 소문.. (더 폴락)


6. 달력을 사면 씨앗을 주는 곳이 있다??!? 농사 지으시면서 그린 일러스트가 들어간 달력인데 너무 좋아서 사버렸죠..(mirang.ko)


7. 이제 일러스트 관심 없단 생각하다가도 이런 거 보면 하나씩 사고 싶은 거 몬지 알죠?


8. 영화에 나오는 빌런? 같은 캐릭터들이 주인공이 되는 매거진. 그래서 이름도 '악당 출현'


9. 동네를 탐구하는 걸 좋아하는 분께서 1호는 자신의 집을, 2호는 자신의 동네 상점 사장님들을 인터뷰한 책이라고 하는데 동네에 관심 많으니까 사야지 모,,


이번 퍼블리셔스 테이블이 좋았던 이유는 책 5권 이상 사면 배송서비스가 있다는 것이었어요.. 솔지키 수도권만 살아도 이고지고 집에 가기 힘들고 그 다음에 어디 갈 때 불편할 수 있잖아요? 5권 기본으로 사고 나올텐데,, 2,900원만 내면 집으로 배송,, 너무 좋았다,, 그리고 포토부스도 사용할 수 있었서요! 약간 옛날 니콘 쿨픽스로 찍은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 나름대로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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