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의 2일차 아침. 별 생각없이 잡은 호텔이 알고보니 조식이 유명한 곳이어서 원래 아침은 잘 안 챙겨먹는 나지만 안 먹을 수 없단 생각에 9시에 으어어... 하며 일어나 비척비척 조식을 먹으러 힘겹게 내려갔다.
힘겹게 내려간 것 치곤 3접시나 먹었다.(뿌듯) 조식이 맛있는 곳이라더니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좋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그치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배부를 쯤에서야 먹었던 초코파운드케익이 너무 맛있었는데 하나밖에 먹지 못 했다는 것..?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걸 좀 덜 먹고 저걸 하나 더 먹었을 것이다. 흑흑
제주도 2일차도 어제처럼 날이 참 좋았다. 해도 얼마나 쨍쨍한지 선글라스 놓고온 걸 진심으로 후회할 정도... 정말 눈을 못 뜰 정도로 날이 좋았고 너무 따듯해서 체크아웃 하면서 입고나온 외투가 거추장스러웠다. 얼른 짐을 내려놓기 위해서라도 2일차의 유일한 계획인 오설록 티 뮤지엄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오설록 티 뮤지엄이 다행히 호텔과 가까워서 버스타고 15분만에 도착했다. 아직 공사중인 것 같았는데 카페는 정상 영업 중이었다. 휴! 제주까지 왔으니 아아나 먹긴 아쉬워서 오설록 티 중, 세작이라는 녹차를 아이스로 주문했다. (같이 시킨 디저트는 뭐더라... 녹차크림 치즈케이크 그런 거였다.) 근데 그냥 컵에 담아서 올 줄 알았더니 이런 깜찍한 티팟에 담겨올 줄은 몰랐다. 따라놓은 음료 색깔을 보면 알겠지만 아주 진한 녹차는 아니었다. 산뜻하고 가벼운 맛? 근데 독특하게도 우유냄새가 났다! 우유 특유의 고소한... 꼬순내가 차에서 나는데 난 처음엔 컵에서 나는 줄 알았다.(직전에 라떼가 담겨있던 컵인가 했지) 근데 나중에 오설록 차를 시향할 수 있는 곳에서 세작 샘플을 맡아보니 원래 그런 향이 나는 거었다. 오오.... 누군가 이 녹차를 마시게 된다면 어떤 향이 나는지 알려주십쇼 저만 우유냄새가 났던 건지 궁금합니다!
날이 무진장 좋다
어 어엇 과연 마더 네이쳐의 섬... 제주.....
이 난데없이 새까만 공간은 아르떼 뮤지엄이다. 후후 오설록에서 볼일을 보고 나니 고작 2시... 비행기 출발은 6시... 4시간이나 남은 잉여시간을 가만히 멍때리며 보낼까 하다가 옛날에 누가 제주도에 갈일이 있으면 아르떼 뮤지엄을 꼭 보고 오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고 (그리고 다행히 오설록에서 제주공항 가는 방향에 있었음) 시간 보내기 좋겠다 싶어 방문했다. 이렇듯 정말 가볍고 별 기대 없는 맘으로 왔다. 근데
너무 짱이자나
짱
사진만 주르륵 올린 것만 봐도 알겠지만 여기서 찍은 사진만 100장은 될 것 같다... 진짜 별 기대없이 왔는데 미디어아트가 공간 전체를 감싸고 있으니 얼마나 장관이던지... 공간 하나하나 한참을 보고 말았다. 스케일도 장난아니고 뭣보다 각 공간마다 깔아둔 사운드도 너무 생생하고 좋다! 제주에 갈일이 있다면 단연 꼭 보고 왔으면 하는 곳...
아르떼 뮤지엄엔 이런 귀여운 기념품도 판다 꺅
뮤지엄을 보고나서 바로 제주공항으로 향했다. 11월이라 그런지 5시쯤 되니 해가 저무면서 엄청 멋진 노을을 보여주는데 공항에서 보는 노을은 시야가 탁 트여있어서 특히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1박 2일이란 짧은 일정 안에서 즐거운 일도 멋진 풍경도 많이 즐길 수 있었으니 이번 여행은 굉장히 만족! 다음에 또 제주로 내려올 일이 있길 바라면서 짧지만 굵었던 제주 여행을 마친다.
안녕 제주~!~!~!~!~!
끝!
제주 여행의 2일차 아침. 별 생각없이 잡은 호텔이 알고보니 조식이 유명한 곳이어서 원래 아침은 잘 안 챙겨먹는 나지만 안 먹을 수 없단 생각에 9시에 으어어... 하며 일어나 비척비척 조식을 먹으러 힘겹게 내려갔다.
힘겹게 내려간 것 치곤 3접시나 먹었다.(뿌듯) 조식이 맛있는 곳이라더니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좋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그치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배부를 쯤에서야 먹었던 초코파운드케익이 너무 맛있었는데 하나밖에 먹지 못 했다는 것..?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걸 좀 덜 먹고 저걸 하나 더 먹었을 것이다. 흑흑
제주도 2일차도 어제처럼 날이 참 좋았다. 해도 얼마나 쨍쨍한지 선글라스 놓고온 걸 진심으로 후회할 정도... 정말 눈을 못 뜰 정도로 날이 좋았고 너무 따듯해서 체크아웃 하면서 입고나온 외투가 거추장스러웠다. 얼른 짐을 내려놓기 위해서라도 2일차의 유일한 계획인 오설록 티 뮤지엄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오설록 티 뮤지엄이 다행히 호텔과 가까워서 버스타고 15분만에 도착했다. 아직 공사중인 것 같았는데 카페는 정상 영업 중이었다. 휴! 제주까지 왔으니 아아나 먹긴 아쉬워서 오설록 티 중, 세작이라는 녹차를 아이스로 주문했다. (같이 시킨 디저트는 뭐더라... 녹차크림 치즈케이크 그런 거였다.) 근데 그냥 컵에 담아서 올 줄 알았더니 이런 깜찍한 티팟에 담겨올 줄은 몰랐다. 따라놓은 음료 색깔을 보면 알겠지만 아주 진한 녹차는 아니었다. 산뜻하고 가벼운 맛? 근데 독특하게도 우유냄새가 났다! 우유 특유의 고소한... 꼬순내가 차에서 나는데 난 처음엔 컵에서 나는 줄 알았다.(직전에 라떼가 담겨있던 컵인가 했지) 근데 나중에 오설록 차를 시향할 수 있는 곳에서 세작 샘플을 맡아보니 원래 그런 향이 나는 거었다. 오오.... 누군가 이 녹차를 마시게 된다면 어떤 향이 나는지 알려주십쇼 저만 우유냄새가 났던 건지 궁금합니다!
날이 무진장 좋다
어 어엇 과연 마더 네이쳐의 섬... 제주.....
이 난데없이 새까만 공간은 아르떼 뮤지엄이다. 후후 오설록에서 볼일을 보고 나니 고작 2시... 비행기 출발은 6시... 4시간이나 남은 잉여시간을 가만히 멍때리며 보낼까 하다가 옛날에 누가 제주도에 갈일이 있으면 아르떼 뮤지엄을 꼭 보고 오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고 (그리고 다행히 오설록에서 제주공항 가는 방향에 있었음) 시간 보내기 좋겠다 싶어 방문했다. 이렇듯 정말 가볍고 별 기대 없는 맘으로 왔다. 근데
너무 짱이자나
짱
사진만 주르륵 올린 것만 봐도 알겠지만 여기서 찍은 사진만 100장은 될 것 같다... 진짜 별 기대없이 왔는데 미디어아트가 공간 전체를 감싸고 있으니 얼마나 장관이던지... 공간 하나하나 한참을 보고 말았다. 스케일도 장난아니고 뭣보다 각 공간마다 깔아둔 사운드도 너무 생생하고 좋다! 제주에 갈일이 있다면 단연 꼭 보고 왔으면 하는 곳...
아르떼 뮤지엄엔 이런 귀여운 기념품도 판다 꺅
뮤지엄을 보고나서 바로 제주공항으로 향했다. 11월이라 그런지 5시쯤 되니 해가 저무면서 엄청 멋진 노을을 보여주는데 공항에서 보는 노을은 시야가 탁 트여있어서 특히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1박 2일이란 짧은 일정 안에서 즐거운 일도 멋진 풍경도 많이 즐길 수 있었으니 이번 여행은 굉장히 만족! 다음에 또 제주로 내려올 일이 있길 바라면서 짧지만 굵었던 제주 여행을 마친다.
안녕 제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