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유독 올해는 새해가 새해 같지 않은 걸까요? 2023년 이라곤 하지만 2021년과 2023년 그 사이 어딘가를 부유하는 느낌입니다. 왜지? 제가 올해부터 세뱃돈에서 제명되었기 때문일까요?(결혼하기 전까진 준댔으면서 거짓말쟁이들) 어느덧 2월이 되었는데도 저의 감각은 지금이 2023년인 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1월이 지나갔단 것도 전력 부정 중입니다. 이런 주제에 28살(하지만 동시에 26살)이 되었으니 앞날이 막막합니다.
올해는 건강하자
근데 막막하다고 대충 살면 안되는 것이겠죠 아무래도... 그러니 더 늦기 전에 1월의 일상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별거 없지만, 그래서 많이 착즙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많이 뒷북이지만 이자릴 빌려 말해봅니다. 해피뉴이어 다들 건강하세요
저희 집은 작년에 이어 올 구정에도 만두를 빚었습니다. 사실 전 먹기만 했고 만두에 환장한 만두킬러 동생이 다 빚었습니다. 목 마른자가 우물 판다지만 그게 만두에도 적용될 줄은.... 본인도 엄청 뿌듯했는지 저한테 사진을 찍으라고 엄청 뭐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찍어줬더니만 맘에 안 든대요. 이자식이?? 그건 그렇고 제가 왜 다친 손 사진을 올려두었을까요? 때는 할머니 댁에 다녀오던 길.... 할머니가 싸주신 것들을 들고 집에 가다가 어딘가에 발이 걸려 저 혼자만 우당탕탕 넘어졌습니다. 손도 이때 까졌죠... 이 날이 정확이 음력 1월1일이라 쪽팔릴 뻔한 일이 액땜으로 포장되었는데 올해 안 좋은 일은 이걸로 다 퉁쳐졌길 바랍니다....
여기서 부터는 보금 씨와 애진 씨와 함께 <갑자기 회고 및 워크샵>을 하고자 서울에서 모인 날의 사진들 입니다. 이 워크샵을 통해 정말 많은 인사이트도 얻고, 제가 몰랐던 장소도 많이 알게 되고, 저희가 그간 해온 것들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근데 사진은 죄다 먹을 거 뿐입니다.
시작은 산뜻하게 멕시코(였나 브라질이었나)음식 이거 하나 사두면 정말 유용할 것 같음
그 말로만 듣던 핫한 비건 레스토랑인 레이지파머스 옆에 비건 카페인 세비지 가든이란 가게가 있다길래 저녁 먹기 전 가볍게 회의?도 할 겸 세비지 가든에 들어갔습니다. 여기 정말,,,, 이곳을 통채로 떼어다가 인천 땅에 심고 싶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인테리어도 하나하나 (좋은의미로)컨셉충이라 불릴 만큼 컨셉에 진심인 곳이구나 싶을 만큼 공간 완성도가 좋았는데... 아 진짜 좋았는데.... 이런 좋은 곳만 보면 저희집 반경 500m 안에 두고 싶어집니다.
어떻게 이런걸 테이블로 삼을 생각을 디저트 안 먹으면 유죄
정말 끝내주는 숙소 전경....
숙소 구경을 대강 하고나니 배가 슬슬 고파졌고 날은 미친듯이 추웠기에 별 다른 고민없이 보금 씨가 찾아주신 맛집, 중국음식점 야상해로 향했습니다. 중국음식.... 정말 가슴이 뛰는 단어죠.... 딤섬 먹을 생각을 하니 내적으로 엄청 신나있었는데 가게까지 타고 간 택시 안에서 택시 아저씨가 너무 괴상한 말을 하신 탓에 차분해진 기억이 있네요. (tmi)
이름부터 내꺼인 사천소면(맛있음) 여기 어향가지 안 먹으면 종신형 (진짜 입에 넣으면 녹아서 없어짐)
밥을 먹고난 이후로는 숙소에 돌아와 보금 씨와 애진 씨와 함께 갑자기 브랜드에 대한 회고와 앞으로의 방향성 그리고 내일 방문할 금종각 대표님께 보여드릴 펀딩 구성과 책 레퍼런스 등등을 정리하느라 새벽 2시가 다 되도록 회의에 회의에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회고를 해보니 생각보다 미흡한 점이 많아 슬프다가도 유야무야 넘어갈 뻔한 콘텐츠를 심폐소생시키기도 했던... 열정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날에 일어나보니 밤새 눈이 한바가지 쌓였더군요. 전 눈이 내리는 건 상관없는데 중학생때 눈 잘못 밟고 연속 2번으로 미끄러져 꼬리뼈가 아작난 후론 꽝꽝 언 길을 무서워합니다. 흑흑... 그래서 이 날은 하루종일 긴장한 채 펭귄보법으로 걸었던 기억... 그래도 눈이 쌓였든 말든 일단 밥은 먹어야 하기에 (아침생략) 점심으로 예맨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이태원은 정말 별의별 음식점이 모여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갈릭난... 넌 내꺼란다. (병아리콩 후무스야 말도못함) 양고기+볶음밥 약간 쯔란 맛이 나는게 정말 맛있음
밥을 먹고 카페에 잠깐 들렸다가 대표님과 약속한 3시에 맞춰 방문한 금종각 스튜디오. 정말 딱 1년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후후 여전히 컬러풀하고 생기가 넘치는 공간... 심지어 문 열자마자 바닥에 드러눕고 싶을 만큼 뜨끈뜨끈한 난방에... 감동했습니다...
1년 전에도 우릴 반겨줬던 노랗고 귀여운 간식통 대표님과 함께 나눠먹은 크로플과 감사하게도 대표님이 내려주신 커피
다행히 새벽까지 정리한 레퍼런스와 책 계획이 대표님께 도움이 되었는지 원래 따로 잡기로 했던 레퍼런스 회의도 생략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뿌듯... 겸사겸사 대표님께 펀딩팁과 출판팁도 많이 배울 수 있어 즐거웠던 시간. 저도 언젠가 금종각 대표님처럼 뭐든 척척 답할 수 있는 (일단 지금보다야)멋진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꺅 아직 너무 애송이라 목표 도달까지 까마득하군요.
그래도 아주 미미하게 정진하다보면 어느 순간 원하던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거겠죠. 2023년에도 미미하지만 기죽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여러분도 제각기 원하는 목표를 이루시길 바라며... 다시 한번 해피뉴이어~~~~~
어째서 유독 올해는 새해가 새해 같지 않은 걸까요? 2023년 이라곤 하지만 2021년과 2023년 그 사이 어딘가를 부유하는 느낌입니다. 왜지? 제가 올해부터 세뱃돈에서 제명되었기 때문일까요?(결혼하기 전까진 준댔으면서 거짓말쟁이들) 어느덧 2월이 되었는데도 저의 감각은 지금이 2023년인 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1월이 지나갔단 것도 전력 부정 중입니다. 이런 주제에 28살(하지만 동시에 26살)이 되었으니 앞날이 막막합니다.
올해는 건강하자
근데 막막하다고 대충 살면 안되는 것이겠죠 아무래도... 그러니 더 늦기 전에 1월의 일상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별거 없지만, 그래서 많이 착즙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많이 뒷북이지만 이자릴 빌려 말해봅니다. 해피뉴이어 다들 건강하세요
저희 집은 작년에 이어 올 구정에도 만두를 빚었습니다. 사실 전 먹기만 했고 만두에 환장한 만두킬러 동생이 다 빚었습니다. 목 마른자가 우물 판다지만 그게 만두에도 적용될 줄은.... 본인도 엄청 뿌듯했는지 저한테 사진을 찍으라고 엄청 뭐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찍어줬더니만 맘에 안 든대요. 이자식이?? 그건 그렇고 제가 왜 다친 손 사진을 올려두었을까요? 때는 할머니 댁에 다녀오던 길.... 할머니가 싸주신 것들을 들고 집에 가다가 어딘가에 발이 걸려 저 혼자만 우당탕탕 넘어졌습니다. 손도 이때 까졌죠... 이 날이 정확이 음력 1월1일이라 쪽팔릴 뻔한 일이 액땜으로 포장되었는데 올해 안 좋은 일은 이걸로 다 퉁쳐졌길 바랍니다....
여기서 부터는 보금 씨와 애진 씨와 함께 <갑자기 회고 및 워크샵>을 하고자 서울에서 모인 날의 사진들 입니다. 이 워크샵을 통해 정말 많은 인사이트도 얻고, 제가 몰랐던 장소도 많이 알게 되고, 저희가 그간 해온 것들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근데 사진은 죄다 먹을 거 뿐입니다.
시작은 산뜻하게 멕시코(였나 브라질이었나)음식 이거 하나 사두면 정말 유용할 것 같음
그 말로만 듣던 핫한 비건 레스토랑인 레이지파머스 옆에 비건 카페인 세비지 가든이란 가게가 있다길래 저녁 먹기 전 가볍게 회의?도 할 겸 세비지 가든에 들어갔습니다. 여기 정말,,,, 이곳을 통채로 떼어다가 인천 땅에 심고 싶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인테리어도 하나하나 (좋은의미로)컨셉충이라 불릴 만큼 컨셉에 진심인 곳이구나 싶을 만큼 공간 완성도가 좋았는데... 아 진짜 좋았는데.... 이런 좋은 곳만 보면 저희집 반경 500m 안에 두고 싶어집니다.
어떻게 이런걸 테이블로 삼을 생각을 디저트 안 먹으면 유죄
정말 끝내주는 숙소 전경....
숙소 구경을 대강 하고나니 배가 슬슬 고파졌고 날은 미친듯이 추웠기에 별 다른 고민없이 보금 씨가 찾아주신 맛집, 중국음식점 야상해로 향했습니다. 중국음식.... 정말 가슴이 뛰는 단어죠.... 딤섬 먹을 생각을 하니 내적으로 엄청 신나있었는데 가게까지 타고 간 택시 안에서 택시 아저씨가 너무 괴상한 말을 하신 탓에 차분해진 기억이 있네요. (tmi)
이름부터 내꺼인 사천소면(맛있음) 여기 어향가지 안 먹으면 종신형 (진짜 입에 넣으면 녹아서 없어짐)
밥을 먹고난 이후로는 숙소에 돌아와 보금 씨와 애진 씨와 함께 갑자기 브랜드에 대한 회고와 앞으로의 방향성 그리고 내일 방문할 금종각 대표님께 보여드릴 펀딩 구성과 책 레퍼런스 등등을 정리하느라 새벽 2시가 다 되도록 회의에 회의에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회고를 해보니 생각보다 미흡한 점이 많아 슬프다가도 유야무야 넘어갈 뻔한 콘텐츠를 심폐소생시키기도 했던... 열정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날에 일어나보니 밤새 눈이 한바가지 쌓였더군요. 전 눈이 내리는 건 상관없는데 중학생때 눈 잘못 밟고 연속 2번으로 미끄러져 꼬리뼈가 아작난 후론 꽝꽝 언 길을 무서워합니다. 흑흑... 그래서 이 날은 하루종일 긴장한 채 펭귄보법으로 걸었던 기억... 그래도 눈이 쌓였든 말든 일단 밥은 먹어야 하기에 (아침생략) 점심으로 예맨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이태원은 정말 별의별 음식점이 모여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갈릭난... 넌 내꺼란다. (병아리콩 후무스야 말도못함) 양고기+볶음밥 약간 쯔란 맛이 나는게 정말 맛있음
밥을 먹고 카페에 잠깐 들렸다가 대표님과 약속한 3시에 맞춰 방문한 금종각 스튜디오. 정말 딱 1년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후후 여전히 컬러풀하고 생기가 넘치는 공간... 심지어 문 열자마자 바닥에 드러눕고 싶을 만큼 뜨끈뜨끈한 난방에... 감동했습니다...
1년 전에도 우릴 반겨줬던 노랗고 귀여운 간식통 대표님과 함께 나눠먹은 크로플과 감사하게도 대표님이 내려주신 커피
다행히 새벽까지 정리한 레퍼런스와 책 계획이 대표님께 도움이 되었는지 원래 따로 잡기로 했던 레퍼런스 회의도 생략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뿌듯... 겸사겸사 대표님께 펀딩팁과 출판팁도 많이 배울 수 있어 즐거웠던 시간. 저도 언젠가 금종각 대표님처럼 뭐든 척척 답할 수 있는 (일단 지금보다야)멋진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꺅 아직 너무 애송이라 목표 도달까지 까마득하군요.
그래도 아주 미미하게 정진하다보면 어느 순간 원하던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거겠죠. 2023년에도 미미하지만 기죽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여러분도 제각기 원하는 목표를 이루시길 바라며... 다시 한번 해피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