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호]2019년 7월 22일 월요일 - 7월을 정리하는 글

명호
20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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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쓸까 고민하다가,

7월 한 달을 간단하게 기록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연애를 하고 싶은 한 달이었다. 하하하.


1일,

공장공장 첫 번째 공개 채용이었던가, 제주에서 지원을 했던 은주 씨가 목포를 찾았다. 지원서를 보고 기억에 특히 남았던 터라 만나서 좋았다.

은주 씨는 고향 거제에 공간을 만들고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왔고 한참 떠들었다.


2일,

쉽지 않았던 그 공간에 대한 계약을 마쳤다. 쉽지 않았던 터라 아직도 쉽지 않게 진행되고 있기에 더 기억이 남는 순간이다.


3일,

그렇게 함께 모여서 사진을 찍었다.


4일 점심,

함께 맛있는 식사를 했다. 맛있었다!


4일 저녁,

누군가와 함께 최소 한끼에 가서 식사를 했다.


5

5일 낮,

고마운 투자자에게 설명을 드리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5일 저녁,

'예비 실험주의자 학교' 포스터를 만들었고 게시했다.

쉽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

이 과정에서 서로를 더 알고, 앞으로 조심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됐다.



5일 저녁,

'작은 도시 기획자들'이 목포에 왔다. 함께 발제, 토론을 하고 함께 '최소 한끼' 케이터링을 먹으며 네트워크 파티를 했다.

사진 보다가 보니까, 연진 씨 보고 싶네요?!



6일 내내,

'작은 도시 기획자들'에게 공간을 보여주고 함께 대화를 하고 함께 식사(오거리 식당)를 했다.

아쉬운 마음에 좋아하는 공간에 올라 배가 지나는 모습, 어떤 순간을 좋아하는지 서로 대화했다.


7일,

이 공간에서 할 다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9일 내내,

'지방에서 왔습니다'라는 이름을 가진 행사를 열 공간을 찾으러 서울에 갔다. 이곳과 저곳을 돌아서 결국 명동 어느 공간으로 정했다.

늘 고맙고 미안한 일화 씨 자리에 드디어 컴퓨터를 놓았다. 아무도 없는 새벽, 정리를 하고 세팅을 하면서 혼자 꽤 흐뭇했다.


10일, 

함께 먹는 맛있는 식사와 주저 앉은 일화 씨가 있었다. 일화 씨, 제가 잘못했어요 (흑흑)


11일,

대전에 가서 행사를 (용역사로서) 촬영하고 한편으로 (참가자로서) 들었다.

영범 씨, 동우 씨와 함께 했고 피곤해서 들어가자마자 잠들어서 못 찍었지만 어느 괜찮은 카페에도 갔다.


12일,

보리마당 컨설팅을 위해 보리마당 한 바퀴 돌았다.

보리마당 갈 때마다 좋다, 너무 좋다.


밤, 서울에서 온 명동 그 사람들과 민어를 먹었다. 기분 좋은 자리였다.


16일,

하이볼만 판매하는 (개인적으로) 술집을 열었다.


19일,

첫 번째 사진 보고 아쉬워서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의도적인 사진 연출과 사진 촬영이었다.

가끔 사진 찍는데 가끔 찍어야 좋다.


19일,

변화가 필요해서 명함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지수 씨는 천재. 의견 줄 게 별로 없다.


21일,

낮에는 익선동에서 동우 씨와 함께 일을 했다.

밤에는 좀 놀아본 언니들 재열 형, 블랭크 승규 씨와 함께 남산 어느 밑에서 대화를 했다. 좋은 밤이었다.


22일,

좋은 이야기를 했다. 쉽지 않은 이 모험에 도움을 요청했고 조언을 들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함께라서, 이 모험을 쉽지 않지만 계속 해나갈 수 있다.

그 마음으로 한 달을 겨우 보냈다.


실수는 있어도 서로를 의심하진 말고, 계속 함께 해볼 생각이다.

실수도 시행과 착오도 많지만, 안다. 계속 수정하고 개선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걸.


좋았다. 계속 더 좋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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