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2020년 2월 19일 수요일

부또황
2020-02-20
조회수 504

오합지졸 이야기



기깔난 콘텐츠 제작자 부또황. 

내가 가진 수많은 정체성. 

(북적북적.. 북적북적..) 

조용!

오늘은 오합지졸의 이야기를 써보려 해..


아아.. 무명가수로 살아온 지도 벌써 몇 년째인가. 

싱어송라이터라고 불리는 것이 좋았던 적이 있는가? 아니 없다. 

나의 매력보다는 한계만 너무 잘 느껴져서 내가 노래를 하고 노래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게 점점 부끄럽게만 느껴지게 됐지.

하지만 오합지졸을 통해 나 많은 것을 느끼고 또 얻었네.

사무실에서 오합지졸 퍼포먼스를 할 때마다 몹시 수치스럽기도 하지만 나 항상 생각해.. always..

“음악은 전문가들만의 것이 아니다. 음악은 누구나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나 수련하지..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우리 팀원들 모두 참.. 가히 오합지졸이라 할 만큼 우리 공연은 제멋대로지.

하지만 그때 그들의 표정은 엄청 행복한 표정이야.

그러니까 그들 모두 제대로 즐기고 있는 것이야. 비록 엉망징창일지라도.


세상에 이런 멋진 밴드가 또 있을까?

아마 있겠지. I am sure..

하지만 이렇게 엉망진창인데도 즐거운 밴드가 또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나.. I belive.. 오직 우리뿐.



오합지졸의 리더이자 보컬은 수줍음이 많지. 그래서 주로 구석에 숨어서 나 노래해.. sing it!




나 제대로 된 마이크도 없어서 블루투스 마이크로 노래하지. 

블루투스 마이크는 너무 제한적이야.. 내 가창력을 제한하지.. 

하지만 노래가 잘 안될 때 마이크 핑계를 댈 수도 있지.. 미안해 my mic..




우리 밴드의 메인 세션.. 전기파리채 기타.

두 번째 핵심 악기는 가위인데 사진이 안 보인다.

응 맞아 가위.




그리고 우리 밴드 팀원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자질.. 

열정!

열정에 기름 붓기. 기름 콸콸콸~!




처음엔 이런 식으로 시작했던 것 같아.

이것저것 들고 모여서 뚱땅뚱땅 두드려봤지.

하지만 의자에 앉아서는 우리의 열정을 (업무 스트레스를) 다 표출할 수 없었어.




 

그래서 우린 일어났지.

You raise me up~!!




한결 신나 보여. 

하지만 고정된 앵글 속에서 우리의 열정을 (업무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데도 한계는 있었어.

왜냐하면 우리의 업무 스트레스는 (열정은) 엄청나니까..!

 



그때 등장한 거야.

천재 촬영감독 문덕수가..!




덕수의 화려한 카메라 무빙과 함께 우리의 퍼포먼스는 조금 더 자유로워지기 시작했어.

자유롭게~ 저 하늘~을




우리는 온 건물을 헤집고 다녔어.

야근하는 사람 앞에 가서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복도에서 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대걸레를 쓰담쓰담하기도 했어.




보여? 우리가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는 거.




...우린 이런 밴드야.

진정 즐길 줄 아는 챔피언 같은..

어때? 너도 우리와 함께 음악을 즐겨보지 않겠어?

우리와 함께 공연하면 이 소리는 꼭 들을 수 있어.

"와.. 진짜 오합지졸이다.."




이제 끝이야.

나도 잠은 자야지.

뭐라구? 내 매력에 취해서 정신 못차리겠다구? 

그렇다면 응원의 댓글을 남겨줘. 

아마 내일이면 이 다이어리.. 수치스러워서 지우고 싶어할거야.

안녕.




또황이 시그니쳐 멘트 “소리질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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