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운전하는 장군

박은혜
2020-10-20
조회수 110


장군에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그거슨 바로 운전.
운전을 하고 싶다는 욕심은 꽤 오래가지고 있었으나 실행을 못하던 장군은
주행 정인 선생님과 주차 영범 선생님을 거쳐
드디어 홀로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정인 선생님과 지수, 민지를 태우고 무려 해남에서 목포까지 운전을 하고 온 날.
고속도로도 타보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려고 차에서 내리기도 해봤던 날. (조금 창피했음)

해남에 한 번 다녀오고 주행에는 자신이 붙었지만 주차를 못하는 장군은 약 두 달 말로만 운전을 했다.
그리고 영범에게 부탁해 몇 주 전 주차를 배운 장군.

나는 운전하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 찍고, 영범은 원체 사진을 잘 찍지 않는 성격이라
인애가 찍어준 이 사진이 유일하다.

차를 빌려서 북항의 뭐시기 아파트에서는 후방 주차를 열심히 연습하고
카페 달몬트 앞에서 평행 주차 연습을 하면서 귀여운 할머님들의 구경거리가 됐다가
목포 해양대학교에서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사이에 주차하기 미션도 성공해보고
보리마당도 올라가보고 삼학도 구경도 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길, 영범은 주차할 곳만 보이면 "저 앞에 한 번 대보세요."라고 나를 괴롭혔다.
그리고 덕분에 주행에 이어서 주차도 잘하게 된 장군.
덕분에 종종 차를 빌려 드라이브를 하는데,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흥얼거리면서 한적한 도로를 달리면 스트레스가 절로 풀린다.



며칠 전 이사 간 부또황의 가전을 사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
우리 집 산책길 야경 솔직히 너무 예쁘다.
(이 날 고난이도 유달산 산책로 주행도 섭렵)


드라이브 가고 싶은 사람, 나한테 말하면 운전해 줄게요!




이건 귀여운 부또황 사인
중고매장에서 세탁기와 냉장고를 사고 사진을 찍어두겠다는 일화 씨에게 사장님은 사진 따위 찍을 필요 없고 사인을 하라셨다.


냉장고와 세탁기에 이름을 처음 써본다며 허허 웃던 일화 씨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