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2일 목요일 - 반짝반짝 3층에서 조용히 눈물 훔치는 사람이 있다?

SZY
2020-11-13
조회수 957


오늘은 월간 괜찮아마을 프로그램 중 송미 감독님의 씨네토크 2차에 참여해 

다큐멘터리 '다행이네요'를 보고 인물들의 대화나 상황에서 나는 어땠을까 생각해보며, 

각자의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차 때는 기존에 내가 봤던 부분이고 프로그램 진행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즐겁게 웃으며 봤지만 2차에서는 내가 보지 못한 후반부 부분을 보는 데 정말 힘들었다.



왜?


눈물을 참아야 했기 때문에~!!!!!!! 크헣ㅠㅠㅠ


왜 눈물이 났을까?


사람들이 진지하게 프로젝트에 임하면서 깨닫는 것들에 공감이 갔던 것 같다. (멋쟁이 대잔치 장면에서 안구에 30년만에 찾아온 물난리)

그리고 괜찮아마을이 끝나기 전 재열님과의 상담에서 털어놓는 그간의 마음들 역시도 너무 예뻐서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마음이…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다른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괜찮아마을에 온 사람들이야말로 정말 강한 사람들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삶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고 더 반짝이게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또 여럿이서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알고 

결심하고 찾아와서 안에서 값진 것들을 찾아간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더 빛나고 멋져 보였다.



내가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목디스크가 걸릴 정도로 고개를 쳐들고 눈물을 말렸던 이유는 

아마 모든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이야기 같고 나도 저기에 있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마 우리는 모두 마음 한구석에 괜찮아마을이 필요한 게 아닐까? 

다큐멘터리로나마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어서 따뜻한 시간이었다. 

눈물 젖은 마스크와 콧물도 덤으로 얻었다..✨



p.s. 이 다큐멘터리 영화가 어서 넷플릭스 왓챠에 등록되어 많은 사람이 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괜찮아마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함께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다…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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