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2019년 5월 21일 화요일 "나는 출근하면 자주 이런 생각을 해요"

소연진
2019-05-22
조회수 291


"모호함을 견디는 힘이 필요해요.

우리는 초중고 시험이라는 시스템안에서 결과물이 바로 눈에 보이고

 이에 따라 보상(성적)을 받는 환경에서 익숙해져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세상에 나와서도 무엇을 하면 바로 결과물을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바라죠.


그런데 세상은 그렇지 않아요. 

내가 아무리 죽기 살기로 한 노력, 시도, 마음, 도전 이라도 내가 생각한 것처럼 바로 결과로 나오지 않아요. 

어떤 경우에는 10년 뒤에 또는 죽기전에 그것이 돌아오기도 해요

그 과정을 잘 견디고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힘 그게 모호함을 견디는 힘이에요 "




예전에 읽었던 어느 책에서 한 이야기이다. 

어디서 본 글인지 모르겠지만, 이젠 잘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그래서 조금 다를 수도 있어요)

요즘 자꾸 "모호함을 견디는 힘" 이라는 이 문장이 자꾸 생각나는 건 보면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 인 것 같다. 



네이버에 모호함을 쳤더니 ' 모호함을 기피하는 이유'라는 콘텐츠가 같이 연관검색 되어 읽어보았다. 

거기서 이런 문구를 찾았다.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양한 대답이 있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불안'이라고 한다. 

그런데 모호함은 불확실한 상황을 극대화하고 이게 고통과 공포가 예견되면서 불안을 증폭시키기 때문이란다. 



'모호함을 잔 결디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결국 잘 될거라는 믿음, 안주하지 않고 게속 나아가는 힘, 함께 가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 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참 내 옆에 있는 그대들이 참 멋지다고 자주 여러번 생각한다.

와디즈 펀딩도, 잡지를 만드는 일도, 마케팅도,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투자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식당을 만드는 일도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하는 것도게스트하우스를 만드는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고 실제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모든 작업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즉, 모호한 순간들 속에서 아마도  잘 될거라는 믿음, 계속 나아지려하는 성찰, 함께 가려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속에서 멈추지 않고그 다음을 계속 생각하고 시도하고  만들어가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

하나의 작업물이 완성되어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최소 한 달에서 삼개월 아니 몇개월이 걸리는 시간속에서 계속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준비했지만, 그에 비해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 경험도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

(실제로 중간중간 엄청나게 기분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때마다 감동의 순간이다)


(괜찮아마을이 너무 좋았어서,  그 다음을 위해서 밤을 새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피피티를 만들고 또 붙여서 부족한 부분을 찾고 수정하던 모습이 떠오르는 작업물)

(사람들이 좋아하는 엽서를 만들기 위해서 몇번의 수정을 받고도 계속 수정에 수정을 하던 우리 지수 디자이너님) 


(해변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건 참 감격스러웠다. 몇번이고 고치고 수정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건 그냥 좋았다)

(지수 리오 진아님의 합작물, 하나하나 다 사랑스러웠다. 그 모든게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란 걸 알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계속 우리가 괜찮아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흔적, 누구나 관람  그대들이 있어서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전할 수 있었다) 


(팜플렛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에게 무엇인지 설명할 작업물이 하나도 우린 없었다니!!)


('장래희망은 한량입니다' 와디즈 펀딩 하기 위해서 사진 촬영도 많이 나갔다. 우린 한량이 되고 싶다아아) 

(잠깐 30분만 찍자던 촬영은 더 한량스러운 컷을 위해서 여러곳으로 나아가게 되었고.. 결국 두시간정도 촬영했던 것 같다.. 또르르)








내 옆에 있는 그대들이 멋짐을 자주 느낀다.

각자가 하는 일에 대해서 될 거라고 믿고 나아가는 그대들을 보면서 자주 대단하다고 느낀다.

(이제와 고백하자면 사실 불현듯 훅 찾아오는 불안한 마음을

옆에 있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다시 차분히 가라앉히고 마음 다잡고 자리에 앉아 일을 시작하곤했다.)





나는 동우씨에게 순간적으로 이런 질문을 했다.

"지금 우리는 모호한 시기인거죠?"

그런데 동우씨가 말했다.

"아니 우리는 벼랑끝에 있는 상황인데요?

하하 그런데 생각해보니 항상 벼랑끝이었네요"

.

.

.

.

.

이잌ㅋㅋㅋㅋㅋ 으잌ㅋㅋㅋㅋㅋㅋ

아 모호함을 견디는 힘이 아니라

벼랑끝에서 버티는 힘이 대단한거였다

(참 대단한 사람 가끔 극한직업이라고 생각해

아니 자주 생각해요 ㅋㅋㅋㅋ)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 해보기로 생각해본다.

이 시기를 즐겁게 지낼 수 있게 해준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더 자주 마음을 표현해야겠다.

그리고 더 자주 웃어야 겠다.

나는 이 방법 말고는 이 모호함를 잘 지나가게 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갑자기 이유 없이  다같이 사무실 밖으로 떠났다. 오랫만에 날이 좋다는 이유로, 다같이 휴식을 누르고  그리고 다 같이 그 시간만큼 늦게까지 일을 했다)



p.s

그런 의미로 정말 갑자기 즉흥적으로 정말 오랫만에 (아니 처음인가?)

날이 좋다는 이유로 다들 휴식을 누르고 떠난 봄날의 여행이 좋았다.

바쁘고 해야할 일이 있어도, 햇살을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노력하는 그 시간이 좋았다.



7 7
꽃이 진 뒤에야 봄이었음을 알게 되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이 문득 드는 요즘입니다.
쓰고 지우고 쓰고 지웠던 연진 씨 마음을 알겠네요 :-) 연진 씨 그 정성 때문에라도 우리 일상은 더 반짝일 거예요. 그리고 우리는 지금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잖아요? 지금 다소 불안하고 모호해도, 그 시기를 단단히 지나야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더라고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연진 씨와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더 서로를 믿어 보자고요 :-)
모호함이란 것은 어쩌면 어느 '사이'에 있다는 것 같아요.

더위와 추위 사이. 잠과 깸의 사이. 낮과 밤의 사이. 하늘과 땅의 사이. 어제와 내일의 사이.
그 애매모호한 경계의 사이 어디쯤에서 모든 것이 반복되는 사이.
네. 그 사이에서 우리는 몹시도 모호하게 흔들리고 있죠.

그런데 어쩌면 우리 삶이 그냥 어디 사이인 것 같기도해요.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 말로 죽어가는 것인 것 처럼요.

뭐 언젠가 결국 어느 한 곳으로 수렴하겠죠.
정적안정을 취하겠지만, 그건 다른 말로 에너지가 없다는 말일거에요.

어쩌면 그 때에는 외려 흔들리던 오늘을 추억하지 않을까요?
일정한 진동수로 반복되는 파장에는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거든요.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은 중에도 햇살을 보러 가자고, 놀러 가자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아요,
마케터는 안 간다는데, 대표님들이 다 가니까. 어쩔 수 없이 일이 안 되고 막혀서 놀러 가도 도저히 흥이 안 날 것 같았는데, 계속 꾀어서 같이 가준 사람들이 고맙고,

막상
햇살 좋은 곳에서 같이 누워 있고, 각자 책을 읽고, 시집을 읽고, 찍어주고, 한량티를 입고 정말 한량처럼 뒹굴뒹굴할 수 있는 우리가 참 좋아요.
(네, 안 간다고 프로젝트 잘 안돼서 힘들다고 해놓고. 가서 제일 잘 즐겼던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안데꼬 갔으면 엄청 아쉬워하고 속상해했을 듯...ㅋ ...)

연진님이 지나님의 책 사진을 찍어주는 것 보고 참 다정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분위기, 느낌을 이어가기 위해서, 일상을, 회사를, 그리고 제일 중요한 나와 내 사람들을 위해서 잘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우명해 지는 건 몰라도. 그게 도움이 된다면 그러고 싶어요.

연진님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다는 몰라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래도 이렇게 주어진 시간에 노력하겠다는 결론으로 끝나는 긍정적인, 어쩌면 인간적인 연진 님의 자연스럽고 다양한 모습을 저는 참 좋아해요.
사랑해요 정말루우

우리 오래오래 해먹고 잘해보자요
하트 놓고 갑니다... 총총
:-) 동우씨의 말에 덧붙여서 모호함은 결국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 내잖아요~
낮과 밤 사이에는 노을이 있고 겨울과 여름 사이에는 꽃피는 봄이, 또 여름과 겨울 사이에는 단풍이 물드는 아름다운 가을이...
연진과 나 사이에는 바람이 드나드는 여유로운 공간이 ;-)
우리가 이토록 반짝반짝 빛나고 아름다운 이유는 그 어디 사이에서 어떤 날은 노을을, 어떤 날은 꽃을, 어떤 날은 단풍을 만들어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
이렇게 불안하고 모호한 시기에 우리 함께라서 정말 다행이고 고맙네요! :-)
알라뷰 쏘마취 베리마취 투마취입니다아~~~~~~~~~ ;-)
정성스런 댓글 사이에 저는 동우 씨의 벼랑 끝에 있는데요? ㅋㅋㅋㅋㅋ 라는 말과 벼랑 끝에서 버티는 힘이 대단한 거였다는 연지 씨의 말에 조금 웃어 봅니다.
그나저나 모호함과 불안은 참 찰떡궁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