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2019년 5월 24일 금요일 기록하는게 참 쉽지 않구만

소연진
2019-05-24
조회수 166



언제든지 로라에 지문을 누르고 들어 올 수 있게 되었고

공장공장의 비밀 문서들를 서서히 볼 수 있게 된게 11월 부터이니

벌써 괜찮은 공장, 괜찮은 학교 이라고 불리는 '로라' 2층과 함께 한지 어엿 반년이 넘어간다. 




그 사이 로라라는 공간에서는

괜찮아마을, 섬매거진, 결과보고서, 워크숍, 투어,누구나관람, 마케팅, 광고영상, 와디즈펀딩, 책작업, 엽서, 해변이 책, 팜플렛, 등등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하나하나 돌아보며 정리하지 않으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이니

많은 일이 정말 일어나고 있나보다.





덕분에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벌써 오월도 지나가고 있다. 

시간이 정말 너무 빨리 흘러가는 걸까?

아니면 이곳에서 생활과 우리의 관계가 익숙해져 

기억속에서 그냥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끼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이제 내가 어른들의 말처럼 나이가 든걸까?



그 중 그나마 내가 바로 답을 내릴 수 있는 건

기록하지 않아서  인 것 같다.  

그래서 바쁘다는 핑계로 처음 일기를 쓸 때와 다르게 

우선순위에서 자연스럽게 미루어진 것 같다. 


그러니 마음을 다잡기 위해 생각한다. 

 기록 하는 건 그 순간에는 잘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가치를  알게 되는 것 같다. 


아 그 때 내가 이런 감정을 느꼈지 

아 그래 그때의 사건은 이런 의미가 담긴거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자주 잊게 된다 

내 삶도 기록하지 않는데 무슨 기록이냐는 괜한 심술도 부려본다. 

그러니 기록을 해야겠다. 

잘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하기로 한다. 




나도 자주 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하는 이 기록이 언젠간 서로에게 힘이 될꺼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번 주도 이렇게 끝이 났다

고생했고 수고 하셨습니다. 



(다큐팀의  기록 덕분에 우리가 모이고 서로 뭉클했고 감사했던 날 , 그날 기록의 감동을 듬뿍 경험한 날이었던 것 같다 ) 



p.s 

이번주 엄마가 목포에 왔다. 

영화를 보고 꼭 밥을 사주고 싶다하셨었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줘서 고마웠다. 


엄마도 여러분도 

그것도 다 기록 덕분이겠지 

그러니 엄마 사진을 살포시 올려보며 안녕 

3 3
ㅎㅎㅎ 어머니께서 와주셔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보기만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잘 지내보자고요 :-)
직장에서 업무적인 얘기를 하다가, 연진님 어머니가 오시자마자 막 인사하는 우리들이 또 웃기고 귀여웠어용...친구네 엄마가 오셔서 저녁 사주시는 느낌... 뭔가 시시콜콜하지만 잠깐이지만 초등학생 때 친구네 어머니랑 밥을 먹었던 기억이 났어요. 같이 가자고 해줘서 고마워용. 연진님 따릉따릉.,,,! 밥 잘먹었다고도 다시 전해드리고 싶지만, 다음에 오시면 저희가 점심 대접한다고 전해주세요!!!(로라에서 직접 밥해드리는 걸 보여드려도 어머니가 좋아하실 것 같기도 하공ㅋㅋㅋ히히) ㅎㅎㅎㅎ
맞아요. 기록하는 건 참 쉬운 일이 아니죠. 그리고 당장 확 와닿는 게 있지도 않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남는 건 기록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