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되었다. 2021년의 11월이다.
10월에 왜 다이어리를 하나도 못 썼더라? 내 개인 드라이브에 있는 <아무튼 일 정리> 시트를 켜본다.
음.. 그랬군, 그랬군.. 아무튼 일을 많이 했구나.
매일 내 업무를 정리하는 건 은근히 번거로운 일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법 도움이 된다. 특히나 오늘처럼, 어느 날 갑자기 시간이 훅 하고 널뛰기를 한 것만 같은 날에는 더욱 그렇다.
적어도 일 하는 시간은 내가 헛으로 보낸 게 아니라는 희망사항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형태를 부여한 느낌.. 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11월이 되었다. (다행히 아직은) 가을이다.
하늘은 청명하고 날도 선선하니 해가 지기 시작할 때쯤에는 돌아다니기가 좋다. 돌아다닌다고 해봐야 걷기나 달리기 운동을 하는 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볼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바로 이럴 때.

오늘도 해가 지고 있다.
11월이 되었다. 2021년의 11월이다.
10월에 왜 다이어리를 하나도 못 썼더라? 내 개인 드라이브에 있는 <아무튼 일 정리> 시트를 켜본다.
음.. 그랬군, 그랬군.. 아무튼 일을 많이 했구나.
매일 내 업무를 정리하는 건 은근히 번거로운 일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법 도움이 된다. 특히나 오늘처럼, 어느 날 갑자기 시간이 훅 하고 널뛰기를 한 것만 같은 날에는 더욱 그렇다.
적어도 일 하는 시간은 내가 헛으로 보낸 게 아니라는 희망사항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형태를 부여한 느낌.. 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11월이 되었다. (다행히 아직은) 가을이다.
하늘은 청명하고 날도 선선하니 해가 지기 시작할 때쯤에는 돌아다니기가 좋다. 돌아다닌다고 해봐야 걷기나 달리기 운동을 하는 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볼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바로 이럴 때.
오늘도 해가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