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2022년 10월 20일 목요일 / 10월의 다짐. "건강하고, 행복하게-💙"

유진
2022-10-20
조회수 174

10월의 다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서 항상 긍정적이고, 웃으면서!"

어릴적 나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개그우먼이 되는 것이었다.

개그우먼이 되고 싶은 이유는 간단했다.

나로 인해 웃는 사람들이 좋았으니까. 

각박한 세상에 남에게 웃음을 주는 일은 정말 대단한 일이니까.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티비 속에 콩팥 댄스를 따라하던 나..

리마리오.. 춤을 추던 나.. 

쑥스러우면서 할 건 다 했던 나.. 

어렸을 때부터 본투비 관종일지도.. 


근데 자라면서 언제부터인지 조울이 내 일상에 다가왔다.

사람은 누구나 그런가 싶다가도

나만 그런거 아닌가 싶다가도

해결이 되지않아 답답하다가도 

평생 반복될까 불안하기도 했다.


우울이 나를 잡아먹는 무기력한 일상이 불현듯 온다. 

그럴 때면 정말 상담을 받아볼 까 다짐을 많이 했는데

또 괜찮아졌다가 안 괜찮아졌다를 반복하는

괜찮아마을의 나..


그런데

요즘 나를 일으킨 사건은

코로나 확진 사건이다.

9월4주에는 일주일 내도록 출근을 했다.

일정 소화를 할 수 있었고, 일정이 문제없이 잘 지나갔다. 

그리고 나는 10월에 놀러만 가면 되는 거였다!

작년 여름에 함께 가족 여행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무산되었다.. 망할 코로나..

소리 소문없이 다가와 나의 계획들을 처참히.. 


한의원에 허리아파서 갔는데 그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몸이 따갑고, 목도 아프고. 

두달 전에 키트랑 pcr 모두 해 봤지만 비슷하게 아파서 🐶 고생한 적이 있다. 

그때랑 몸 상태가 비슷했다. 

한의원에서 허리 침 맞고, 맥을 재 보시더니(몸이 따갑고, 목 아프고, 감기 기운이 있다고는 했음)

코로나 검사해봤냐고.. 

담에 올 때는 음성키트 들고오랬다.

회사에 출근했는데 갈근탕같은 한약이라도 받아올 걸 싶어서 

지금 가도 되냐고 다시 전화했더니 

방금 다녀왔는데,, 코로나 자가키트 음성인 거 들고 오라고.. 

"그래. 한다 해!"

회사 동료가 준 자가 키트로 당당히 목구녕과 콧구녕을 쑤셨는데 

두 줄.. ?

양성이었다..

충격의 도가니.

다 걸리는 거 뭘 그리 유난이냐 할 수 있지만

몇달 전에 2주를 넘게 기침을 했는데 병원가서 신속항원 3번, pcr을 했는데도 음성이었다. 

나는 코로나를 피해가는 막강한 사람인 줄 .. 


아무튼 자가격리 하는 동안 

몸이 아프기도 했고, 밖으로 나갈 수 없어서 답답하고 짜증이 많이 났다. 

목이 너무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몸소 느낀 건 먹고 싶은 건 먹고, 하고 싶은 건 해야겠다는 거!

사고 싶었던 블루투스 스피커도 사고,

귀걸이도 샀다. 오랜만에 나에게 선물을 했다. 

사실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가심비가 대단했다. 

앞으로도 적절한 소비는 하고 살아야지-!  (급 마무리,,)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모두 건강하시길🙏  💙 


+) 자가격리 해제 후 자유를 만끽하는 나.. 

12시 땡하자 마자 평광 달리기에 살아있음을 느꼈다.. 자... 유..!

어쨌든, 

무. 사. 귀. 환!

(정신없는 하루하루가 흘러가고.. 2주가 지난 뒤에야 올리는 나의 옛날 옛적의 다이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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