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호]2020년 6월 29일 월요일 - 단체사진과 성과

명호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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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을 찍었다. 그냥 찍고 싶었다.

보통 일상을 지키는 일은 오지 않은 일을 걱정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살피고 지금 이 순간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일이니까.



주위 사람들에게 고민이 여러모로 많다. 나는 공장공장이 돈을 더 벌고 성과를 일으키는 것에 관심이 많은데 이상하게 그것과 조직이 가진 지향점 사이에서 간격이 존재한다. 공장공장만 그런 건 아닐 것이고 지난 10년을 넘게 일을 하면서 늘 비슷한 간격은 존재했다. 나는 개인이 가진 가치를 지키면서 사회적인 성취를 함께 이루는 방법을 실험하고 싶었고, 그 실험 사이에서 어쩌면 의도치 않게 사람들에게 큰 걱정과 고민, 피해를 주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고민하고 계속 실험해 볼 생각을 했다. 그 고민들이 반복적이고 일상적이라면 적어도 어느 지점에서는 누군가에게 이곳에서 만큼은 조금 더 버틸 힘을 줄 수 있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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