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이후에는 집밥을 해먹기 시작했다. 건강하게 해먹으려고 노력했고, 노력만큼 몸은 좋아지기 시작했다.
몸을 돌보며 재택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하늘도 많이 봤다.
이사는 힘들었지만,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열심히 해먹은 집밥의 흔적들.
중간 중간 사무실에 나왔고, 옥상에서도 아름다운 낮달과 하늘을 봤다.
쾌적해진 집에서 재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가끔은 집중력의 한계와 공간 분리의 필요성을 느끼곤 했다.
어느 날에는 퇴근 후에 혜원 씨, 숙현 씨, 수연 씨와 함께 시네마라운지MM에 가서 애프터양을 보기도 했다.
7월에는 정말 아름다운 하늘을 많이 목격했나보다.
금숙 씨가 수업하는 현장을 몰래 도촬했다. 나도 하고 싶었다. 언제쯤 금숙의 클래스를 들어볼 수 있으려나.
어느 날에는 사이 좋은 모녀를 만나기도 했다. 어머니가 마치 우리 엄마처럼 나를 있는 힘껏 꼭 안아주셨는데, 그때 눈물이 찔끔 났다.
일하는 하숙집 덕분에, 귀찮 님과 조우하기도 했다. 맛있는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서점을 가고, 얘기를 나눴다. 인연이 끊이지 않아서 반갑고, 개인적으로 공감과 환기가 되는 시간이어서 참 좋았다.
역시 일하는 하숙집을 통해 친구인 설 씨가 목포에 왔다. 집으로 초대했고, 맛있는 걸 또 먹었다. 사랑스러운 사람, 설 씨. 리오 이후로 자두 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 자두1 리오, 자두2 설 씨. 둘 다 전주가 고향인데, 전주에는 자두 같은 사람들이 많은가봐?
벼르고 벼르던 불꽃놀이도 보러 갔다. 가기 전에는 '왜 내 세금이 여기에?' 이런 생각이었는데 보고 나니 '내 세금이 여기에!(감동)'
그리고 몇 년만에, 군산에 갔다. 수연 씨랑 같이 갔다. 사실 입사 전이라서 아서라고 부를 때인데, 적으면서 수연 씨라고 부르려니 어색하다. 그러고보니 요즘 혼란스럽다. 얼마 전에 밍키도 입사했는데, 호칭도 혼란스럽고, 반말과 존댓말도 혼란스럽다. 익숙해지겠지만.
도착한 날, 군산은 날씨가 엄청나게 좋았다.
거의 무슨 사진 동아리처럼, 필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엄청나게 찍었다.
나는 자연이 좋아. 호수도 좋고, 이런 숲이 너무나 반갑고, 좋다.
군산의 하늘도 무척 아름다웠다.
군산에서 낯익은 목포를 많이 느꼈다. 목포와 비슷하지만, 다른 군산. 가장 인상 깊었던 저 골목 속 나무들.
군산에 간 건, 금숙 씨와 리오의 전시를 보기 위해서였다. 밤새 차를 운전하고 달려온 리오를 만났다. 길 씨도 오랜만에 만났다.
리오와 금숙의 전시 공간인 오래된 목욕탕 건물도 구경했다.
아쉽게도 금숙 씨는 만나지 못했지만, 리오를 만나 전시 설명도 듣고 관람도 잘했다. 리오야, 고생 많았어! 자랑스러운 내 친구, 자두 리오.
그리고 오랜만에 같이 술마셨다. 나는 리오랑 술을 마시는 게 너무 좋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정처없이 드라이브하다가 이런 멋진 곳도 발견했다. 이렇게 큰 배롱나무는 처음 봤다.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본, 짧은 군산 여행이었다.
돌아온 목포. 그러고보니 7월은 무척 더웠지만, 사진첩 안에는 뜨거운 온도보다 맑고 다채로운 풍경만이 남았네. 이곳에도 아름다운 풍경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누리기가 참 쉽지 않다. 있을 때 더 많이 누려야겠다고 다짐하며, 월간보리 7월호 끝.
식중독 이후에는 집밥을 해먹기 시작했다. 건강하게 해먹으려고 노력했고, 노력만큼 몸은 좋아지기 시작했다.
몸을 돌보며 재택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하늘도 많이 봤다.
이사는 힘들었지만,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열심히 해먹은 집밥의 흔적들.
중간 중간 사무실에 나왔고, 옥상에서도 아름다운 낮달과 하늘을 봤다.
쾌적해진 집에서 재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가끔은 집중력의 한계와 공간 분리의 필요성을 느끼곤 했다.
어느 날에는 퇴근 후에 혜원 씨, 숙현 씨, 수연 씨와 함께 시네마라운지MM에 가서 애프터양을 보기도 했다.
7월에는 정말 아름다운 하늘을 많이 목격했나보다.
금숙 씨가 수업하는 현장을 몰래 도촬했다. 나도 하고 싶었다. 언제쯤 금숙의 클래스를 들어볼 수 있으려나.
어느 날에는 사이 좋은 모녀를 만나기도 했다. 어머니가 마치 우리 엄마처럼 나를 있는 힘껏 꼭 안아주셨는데, 그때 눈물이 찔끔 났다.
일하는 하숙집 덕분에, 귀찮 님과 조우하기도 했다. 맛있는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서점을 가고, 얘기를 나눴다. 인연이 끊이지 않아서 반갑고, 개인적으로 공감과 환기가 되는 시간이어서 참 좋았다.
역시 일하는 하숙집을 통해 친구인 설 씨가 목포에 왔다. 집으로 초대했고, 맛있는 걸 또 먹었다. 사랑스러운 사람, 설 씨. 리오 이후로 자두 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 자두1 리오, 자두2 설 씨. 둘 다 전주가 고향인데, 전주에는 자두 같은 사람들이 많은가봐?
벼르고 벼르던 불꽃놀이도 보러 갔다. 가기 전에는 '왜 내 세금이 여기에?' 이런 생각이었는데 보고 나니 '내 세금이 여기에!(감동)'
그리고 몇 년만에, 군산에 갔다. 수연 씨랑 같이 갔다. 사실 입사 전이라서 아서라고 부를 때인데, 적으면서 수연 씨라고 부르려니 어색하다. 그러고보니 요즘 혼란스럽다. 얼마 전에 밍키도 입사했는데, 호칭도 혼란스럽고, 반말과 존댓말도 혼란스럽다. 익숙해지겠지만.
도착한 날, 군산은 날씨가 엄청나게 좋았다.
거의 무슨 사진 동아리처럼, 필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엄청나게 찍었다.
나는 자연이 좋아. 호수도 좋고, 이런 숲이 너무나 반갑고, 좋다.
군산의 하늘도 무척 아름다웠다.
군산에서 낯익은 목포를 많이 느꼈다. 목포와 비슷하지만, 다른 군산. 가장 인상 깊었던 저 골목 속 나무들.
군산에 간 건, 금숙 씨와 리오의 전시를 보기 위해서였다. 밤새 차를 운전하고 달려온 리오를 만났다. 길 씨도 오랜만에 만났다.
리오와 금숙의 전시 공간인 오래된 목욕탕 건물도 구경했다.
아쉽게도 금숙 씨는 만나지 못했지만, 리오를 만나 전시 설명도 듣고 관람도 잘했다. 리오야, 고생 많았어! 자랑스러운 내 친구, 자두 리오.
그리고 오랜만에 같이 술마셨다. 나는 리오랑 술을 마시는 게 너무 좋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정처없이 드라이브하다가 이런 멋진 곳도 발견했다. 이렇게 큰 배롱나무는 처음 봤다.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본, 짧은 군산 여행이었다.
돌아온 목포. 그러고보니 7월은 무척 더웠지만, 사진첩 안에는 뜨거운 온도보다 맑고 다채로운 풍경만이 남았네. 이곳에도 아름다운 풍경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누리기가 참 쉽지 않다. 있을 때 더 많이 누려야겠다고 다짐하며, 월간보리 7월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