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진]2022년 8월① - 한바탕 쏟아진 후, 공원

김혁진
2022-08-24
조회수 283

얼마 전 제법 오랜만에 집에 다녀왔다. 마지막이 아마 1년.. 이 좀 더 됐을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예전만큼 자주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가봐야겠지?


다만 공교롭게도 집에 올라가는 날에 말도 안 되는 폭우가 시작되었다. 분명 목포에 있을 때는 무척 날이 좋았는데 도착하니 날이 심상찮아 발길을 서둘렀는데, 집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비가 쏟아져서 완전히 쫄딱 젖고 말았다. 역에서 내릴 때는 비가 안 오길래 서두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무튼 어찌어찌 집에 도착했고, 그날 이후로 며칠 간은 말 그대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집에 콕 박혀있는 나날이었다. 


물론, 날이 좋다고 해서 딱히 밖으로 놀러다닌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인도어파이기 때문에 집에 콕 박혀서 가만히 있는 게 제일이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운동 삼아 자주 가는 근처 공원에 갈 수 없다는 점..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비가 잠시 주춤한 날이 있었는데 잠깐이라도 갔다와야지 하는 심정으로 공원으로 향했다.



큰 비가 온 직후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공원 내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은 듯했다. 그리고 이날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유난히 고양이들이 많이 보였다는 점이다..! 며칠 간 비에 젖은 몸을 말리려고 나왔을까?




공원 입구에서만 무려 3마리가 한가로이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ㅎㅎ



흙바닥을 피해 찬찬히 공원을 거닐다 마주친 고양이들. 사람이 익숙한지 앞에서 사진을 찍든 말든 기지개를 쭉 켜다 다른 고양이가 오자 인사를 나누듯 서로 냥냥펀치를 날리는 게(?) 볼거리였다. 마지막에 뭘 구경하냐는 듯한 시선까지;;


공원을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좋은 시간이었다. ㅎㅎ 휴가가 끝나기 전 날이 좋아진다면 공원에 한 번은 더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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