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2022년 8월 26일 금요일 / 광주부터 목포까지 3 / 배경화면 공유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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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어느덧 목포에서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군요. 흑흑... 그말인즉, 오전 11시 까지 짐을 싸고 주변 정리를 마친 후에 고 사이에 정이 들어버린 카세트 플레이어와 헤어져야 할 시간이란 겁니다... 담에 기회되면 또 오리라..! 


어떤가요 여러분. 깔끔하게 정리된 것 같나요? 비록 사진 속 커튼친구가 새벽1시에 창틀에서 탈출하는 사건이 있었지만 다행히 저는 어른이라 어찌저찌 수습해냈습니다. 이 방에 의자가 있어 다행입니다.. 손이 안 닿았다면 그냥 커튼봉을 끌어안고 자는 걸 택했을 겁니다.


목포의 마지막 날인 수요일은 회의가 끝임없이 몰아치는 날이기에 유독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지는 요일입니다. 일단 오전에 출근을 하면 보금 씨와 혜원 씨, 마침 목포로 (심지어 당일치기로..!) 내려오신 애진 씨와 '갑자기' 브랜드 회의를 진행합니다. 브랜드 회의는 언제나 그렇듯 2-3시간은 거뜬히 회의하게 되는데 모두가 더 잘하고 싶은 열정이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후후.. 그렇다보니 브랜드 회의가 끝나면 바로 점심시간이 되죠. 인천집에 있는 평소의 저라면 혼자 적당히 먹었을 테지만 이 순간의 저는 목포에 있습니다. 그럼 어디로 가야겠습니까?


아 당연히



절대로 최소 한끼. 반드시 최소 한끼. 표고깐풍아 보고 싶었단다. 여름 메뉴들아... 내가 메뉴판 작업하면서 너네가 얼마나 먹고 싶었는 줄 아니? 하 이제 가을 신메뉴도 나온다는데... 벌써 침 고이고 위장이 난리입니다. 어쨌거나 목포로 내려왔으면 최소 한끼를 안 지나갈 순 없기에 혜원 씨, 보금 씨, 애진 씨와 찾아갔습니다. 원래라면 명호 씨도 같이 왔어야 했지만 결제만 해주기로 하곤 사라진 대표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몇 달 사이에 이런 근사한 음료칸이 생겼을 줄이야..! 최소 한끼에서 앞으로 다양한 음료를 맛 볼 수 있단 건 정말 환영할 일입니다~!~! 이야아~~!~! 저는 술을 거의 못 하기에 이번엔 마시지 않았지만 다음엔 논알콜로 마셔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꼭....




개인적으론 최소 한끼 특유의 인테리어가 너무 좋습니다. 어느 계절에 오든 공간 자체가 밝고 따스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원래부터 우드톤에 그린이 살짝 살짝 섞여잇는 느낌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조명 하나하나도 공간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킨다고 해야하나...방문 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하는 장소 하나입니다!



여러분. 목포에 와서 이걸 안 먹고 가면 정말 후회하십니다.... 1인 1메뉴도 아니고 그냥 메뉴판에 있는 거 다 달라는 대책없는 주문을 했음에도, 입 짧고 위 작기로는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제가, 저기 보이는 걸 다 먹었습니다. 감자뇨끼 / 표고깐풍 / 두부크림카레 / 비건 치킨 샐러드 / 베지텐더 샌드위치... 감자샐러드 까지... 하.... 진짜 하나같이 다 존맛입니다... 상스러운 표현 안 쓰려고 해도 정말 다 너무 맛있어서 어쩔 수 없었네요... 지금 이걸 작성하고 있는 시간이 점심때라 더 괴롭습니다... 가을 신메뉴가 나오면 꼭. 목포로 또 내려오리라. 꼭.



최소 한끼 직원 분들께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면서 발견한 10개를 꽉꽉 채운 쿠폰들!
이렇게 잘 사용되고 있는 걸 보면 디자이너로서 항상 뿌듯합니다. 후후!




점심을 먹고 나와보니 정면에 딱 지브리 영화에나 나올 법한 비현실적인 구름이 파란하늘에 내려 앉아 있었습니다. 으아아아 다시 봐도 정말 감탄스럽네요! 어떻게 이렇게 하늘은 새파랗고 구름은 새하얗지? 비록 햇빛은 무척 뜨거웠지만 그럼에도 길에서 멈춰 서서 사진은 찍어야만 하는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집순이가 집 밖을 나와 목포로 내려온 보람이 차고 넘치네요! 이 날의 풍경이 너무 예뻐서 잘 나온 사진 2장으로 배경화면을 또 만들어 놨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이 페이지 맨 아래에서 다운 받아 요긴하게 써주세요 헤헤 



최소 한끼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와서는 잠깐 개인 업무를 보다가, 저로서는 간만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전체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역시 소통하기엔 대면만한 게 없네요. 물론 말은 이래놓고 재택근무에 200% 만족 중인 사람입니다. 전체회의는 늘 그렇듯 업무 공유 먼저 하고, 그 다음엔 개인 근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으나. 엊그제 볼링 개인전에서 시원하게 꼴지를 하신 명호 씨를 위해 벌칙으로 대놓고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 그렇게 훈훈하고 활기차고 (매운)칭찬의 시간은 처음이었습니다. ^^ 앞으로도 종종 그런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그러니 앞으로도 힘내주세요 명호 씨~!



전체회의에 이어 최소 한끼 리브랜딩 회의까지 진행하고 나면 금방 퇴근 시간입니다. 목포에서의 마지막 끼니는 제가 첫 출근 날, 첫 식사로 먹었던 닭갈비집 였습니다! 첫 출근 날엔 아직 어색한 느낌이 있는 채로... 우동사리까지 알차게 넣어먹은 기억이 있네요. 후후 어느덧 입사한 지 반년이 훌쩍 넘어 곧 1년차가 된다니!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1년 사이에 전 많이 성장했을까요? 일단 다른 건 몰라도 우동사리만 넣던 입사 1일차 직원은 우동사리에 당면 사리 추가하고 치즈 넣고 볶음밥까지 때리는 사원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의 성장이 기특합니다. 



인천으로 올라가는 순간까지 아름다운 하늘을 실컷 보여준 목포야 안녕! 너무 멀지 않은 때에 또 찾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다들 안녕히! 우리는 또 비대면으로 만나요~!~! 





이 2개가 배경 화면입니다! 만약 화질이 깨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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