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유치원, 괜찮아마을 아닌
일하는 하숙집을 시범적으로 열었다.
이미 있는 자원들을 바탕으로
어떤 다음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했다.
하루는 글을 쓰고 손글씨, 사진 모아서 올렸다.
채용을 통한 사람부터 늘리지 않고
용역을 통한 빠른 매출 확대는 조심하면서
하나씩 가진 자원들을 정상화 하고 있다.
자체 공간, 상품들은 활기를 되찾고 있다.
노마드 코워킹스페이스 <반짝반짝 1번지>,
채식 지향 가정식 식당 <최소 한끼>,
따로 또 같이 연결되는 교육, 여행 <괜찮아마을>,
늘어질 때까지 쉬는 스테이 <카세트플레이어>
각각 연결한 일하는 하숙집 1기가 끝났다.
보금 씨가 문장에 힘을 싣고
사진들을 모아서 도움을 줬다.
숙현 씨 어머니는 손글씨에 도움을 주셨고,
예지 씨는 깔끔하게 정리를 했다.
운영에 별도 사람을 쓰지 않고,
스스로 연락하고 만났다.
꽤 오랜만이었다.
만나서 서로 인사, 동네 걷기, 대화하는 시간,
하루 한 번은 정해진 식당에서 밥 먹기,
서로 억지로는 연결되지 않으면서
필름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하다가
헤어지기 전 다시 만나서 이야기 하기.
몇 가지 지켜야 할 약속을 반복적으로 말했다.
그 약속만으로 사람들은 안전을 스스로 지켰다.
자체 자원이니까 가능한 문화, 가격이었다.
자원 간 연결에 몰입했기에 어렵지 않았다.
사람들은 말했다.
가격적으로 좋았음. 한 끼는 고민하지 않아서 편했고, 음식 역시 맛있었다.
프로그램 자체 문제는 없었음. 향후 계속 진행하면 좋겠다.
보다 프로그램 목적(워케이션)을 확실히 홍보하면 더 좋겠다.
일도 했지만 자유롭게 여행도 다닐 수 있었다.
일시적으로 공동체 느낌이 나서 좋았다.
동네에 살기 위해서 온 느낌이 났다.
여기서 더 세심하면 버거웠을 것, 그 이상을 다른 사람들이 채워주고 있다.
두 번째 고향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시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진: 일하는 하숙집 사람들 제공
보금 씨가 문장에 힘을 싣고
사진들을 모아서 도움을 줬다.
숙현 씨 어머니는 손글씨에 도움을 주셨고,
예지 씨는 깔끔하게 정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