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진]2022년 7월① - 공예일지2 / 선반 탈착형 수납함

김혁진
2022-07-12
조회수 423

무려 작년 9월 이후에 작성하는 공예일지다. 이번에 만든 녀석은 선반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수납함.


사실 이번.. 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민망한 게, 실제로 만든 시기는 지난 2월이었다. 다 만들고 나서, 이제 다이어리에 써야겠다~ 싶었는데 업무 중 사고가 나 요양 신세를 지게 되었고 ㅡㅡ;;


시간이 흘러 흘러 지금이 되어서야 다이어리를 쓰게 되었다.


아무튼,


이번 의뢰인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지인으로, 목포에서 지내는 사람은 아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수납함이 필요하다고 하여 치킨 한 마리 받고 만들어주기로 했다.


 

- 제작 전에는 역시 도면을 열심히 그려야 한다.


작은 수납함과 큰 수납함이 하나씩, 다만 큰 수납함은 중간에 들어가는 선반을 위-중간-아래 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가 이번 의뢰의 골자다.


당초에는 20t 목재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아 15t로 변경. 평일 업무 종료 이후 및 주말을 이용해서 틈틈이 만들었다.


- 작은 녀석은 잘라서 붙이고 다듬으면 끝.


- 큰 녀석은 기믹이 있기 때문에, 목재를 자른 다음 치수에 따라 홈을 파고..


 

- 다보가 들어가는지 확인.



- 결합한 다음에..


- 선반 거치까지 확인. 사진처럼 선반을 상단에 둘 수도 있고 중간이나 하단에 둘 수도 있다.


제작이 끝난 다음에는 투명 수성 바니쉬를 1~2회 도포하고 샌딩까지 해주면 매끈매끈한 질감을 가지면서 최소한의 내수성을 갖춘 수납함이 완성된다.


만들 때마다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끝나고 나면 항상 뭔가가 아쉽다. 다음에는 조금 더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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