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진]2022년 7월③ - 3년만의 가지치기(X) → 벌목(O)

김혁진
2022-07-27
조회수 342

반짝반짝 1번지 야외데크에는 나무가 참 많다. 숫자가 많을뿐만 아니라 규모도 크다. 건너건너 듣기로는 반짝반짝의 전신인 로라 시절 주인께서 가드닝에 관심이 많으셨다고 한다.


물론 이런 아름드리나무.. 참 좋다. 그건 맞다. 어디까지나 관리할 필요 없이, 관상만 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관상만 할 수는 없다 ㅠㅠ 그래서 3년 전에 별의별 고생을 다해서 가지치기를 했었드랬다. 


당시의 고생 덕분에 3년 동안은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안타깝게도 올해는 다시 톱을 들어야만 했다.



올해의 목표는 위에 보이는 살구나무 두 그루를 아예 벌목하는 것. 나무가 병에 걸렸는지 여름이 될 때마다 벌레가 꼬이고 난리도 아닌 상황. 한번에 쓱싹 잘라내면 참 좋겠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있고 특히나 이 건물의 지리적 특성(경사로+하늘을 뒤덮은 전선) 때문에 천천히 차근차근 베어 내기로 했다.


 


일단은 손에 닿는 높이부터 열심히 자르고, 치우고, 모으고, 버리는 일을 반복한다.



첫 번째 나무 컷! 이제 다음이 문제인데..



이 친구는 사진으로 봐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높다. 아.. 또 비계를 짜야 하는가.. 그래도 3년 전처럼 2단으로 짜서 3m 넘게 올라가거나 할 필요는 없을 테니 다행이라면 다행;;



3년 전에는 이 위를 올라갔었다.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올해는 살짝 쁘띠~한 느낌으로?


 


열심히 자르고, 자르고, 잘라서 컷! 아이고 힘들다.. 여기까지 하고 보니 측면 데크도 신경 쓰인다.



보기 흉하게 마구 자라기도 했고 낙엽 쓰레기도 한가득.. 기왕 톱을 들었으니 깔끔하게 마무리 해야지. 


 


잔뜩 자르고, 잔뜩 정리하고, 잔뜩 버려서 마무리~~~


올해도 참 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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