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 하동 출장기(라기보다는 풍경 감상)

보리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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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 씨가 같이 가면 좋겠다고 해서, 송미 감독님과 함께 가는 출장길을 함께 나섰다. 

명호 씨가 운전을 하니 깨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자고 있었음. (미안합니다. 멀미러는 어쩔 수 없어요.)
자고 일어나니 하동에 도착! 마침 하늘이 맑고 시야가 깨끗한 날이었다. 푹 자서 그런지 아주 상쾌하더군요. 

요즘 겨울이 다 왔다고 느끼지만, 하동은 아직 가을 같은 느낌.
발밑에는 떨어진 낙엽들이 바사삭 하고 밟히고, 여기저기 노랗고 빨간 단풍이 가득했다. 

송미 님이 담당하시는 촬영 장소 답사를 온 것이라서, 도착하자마자 많은 곳(관광지)를 찾아가야 했다.
사실 나는 이날이 하동 첫 방문이고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다니는 내내 감탄사 연발!

산이 많고, 그 산 아래 작은 마을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어서 너무 아름답고, 너무 귀엽고. 

그리고 그런 하동에 사는 사람 같은, 명호 씨 한 컷. 

널따랗고 푸르른 차밭도 구경하고요. 

지나가다가 '엇, 저기서 촬영하면 좋을 것 같은데?'하고 우연히 들른 곳에서 멋진 경치와 커다란 은행나무도 보고요. 

식사를 하러 갔는데 이렇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밥상도 보고요.
아니, 정말 너무 맛있었다. 정말 온몸이 편안해지는 식사였다. 절 데려가 주셔서 감사합니다..흑흑..흑흑흑..

식당 사장님께서 이렇게 크고 좋은 품질의 대봉감도 하나씩 먹어볼 수 있게 해주셨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흑흑..흑..

가을과 정말 잘 어울리는 감의 색깔! 너무 예쁘고, 맛도 좋은. 

그리고 촬영에 관한 미팅도 알차게 가졌고요. 

그리고 아름다운 섬진강이 흐르는, 하동 촬영 장소 답사는 계속된다. 

하동 사람들도 모를 것 같은 미지의 대나무숲길도 발견하고,

아름다운 한옥도 들어가서 구경해 볼 수 있었고,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갈대숲을 지나며, 

섬진강을 가까이서 마주하기도 했다. 

목장에 가서 귀여운 동물 친구들도 만나보았네! 

총 이동 시간이 거진 8시간에 달했던 하동 출장. 내내 운전했던 명호 씨,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우리 열심히 쏘다닌 끝에 좋은 촬영 장소도 만나고, 덩달아 가을의 끝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네! 


결론: 아름답고 넓디넓은 하동, 당일치기로는 절대 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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