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호]2018년 2월 19일 월요일

명호
20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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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들어가서 계속 고민만 하려고 했어요. 밀린, 미뤄둔 고민을 모아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릿속 뒤죽박죽을 정리하고 싶었어요. 아득하고 헷갈리는 기분을 지우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이런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하고, 다음은 이렇게."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마침 설 연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며칠은 인천에서 며칠은 목포에서 방 밖을 나가지도 않고 밥 한 번씩 먹으면서 지냈어요. 고민을 하다가 자다가 깼고 다시 고민을 했는데요. 그 고민들로 기업, 하는 일, 해야 하는 일을 대략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어요. 아득한 기분을 조금은 지워냈어요.


일요일 새벽에 잠깐 잠들었다가 깼는데요. 다시 미뤄질 것이 걱정이 돼서 정리를 하다가 보니까 아침이 됐어요. 다행이에요. 다 정리했거든요.


사람들에게 밀린 일 이야기 하고, 고민들을 다시 설명했어요. 다시 고민해서 함께 의견을 보태고 마무리 하자고 했어요. 이 고민들을 적어도 1년은 가져가 보려고 해요. 그렇게 움직이면 덜 불안할 것 같아요.


이야기를 하고 정리하다가 번뜩 민수 씨가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간다는 걸 떠올렸어요. 아아아 맞다. 그래서 민수 씨에게 엽서를 쓰고 인사를 하고 밥을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못 먹고 그렇게 어설프게 인사를 했어요. 저는 다시 서울로 출장을 가야 했으니까요. 아쉽게 인사하고 그렇게 안녕. 다시 볼 거니까요. 고맙고 또 미안해요 민수 씨.


그렇게 용호 씨와 번갈아 운전을 해서 서울에 도착하니 늦은 11시였어요. 그런 하루였어요.

아 무슨 고민을 했냐면요. 무언가 많지만 일부만 살짝 공개하면서 안녕.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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