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2018년 3월 20일 화요일

김아영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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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골목 고양이들의 하루


우진장 근처에는 골목 고양이가 스무마리 가까이 산다.
셋이 가족인냥 똑같이 생긴 치즈냥, 까만 덧신에 꼬리 짧뚱한 깜냥, 하얗고 몽실한 엉덩이에 갈색 점이 맛나게 있는 카푸치노냥 등.
아침 출근길에는 동쪽에서 쏟아지는 해를 따라 '순희 옷수선' 앞에서 졸고,
점심 식사길에는 남쪽에서 쏟아지는 해를 따라 '옆집 옥상'에서 자고,
오후 느즈막 산책길에는 서쪽에서 쏟아지는 해를 따라 '중앙 수산' 근처 골목에 늘어져있다.


그리고 저녁 퇴근길에는 언제 그랬냐는듯 초롱한 눈망울로 기웃거린다.

어떻게 하면 같이 잘 살 수 있을까?

레오처럼은 아니더라도 음식물 쓰레기통은 건드리지 않게 살면 좋겠고,
마을 주민들에게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움은 받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매일 만나서 매일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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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