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호]2021년 12월 17일 금요일 - 배우는 날

명호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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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갈 수 없었고, 갈 수 있어도 마음 안 여유가 없어서 못 갔던 배우는 날.

이 문장을 시작으로 배우는 날에 사람들을 초대했다.


지난 2년 간 서울(로컬스티치/어반플레이 등), 서울 2(헤이그라운드, 현대백화점 여의도 등) 신안(자은도 백길해변), 해남(보해매실농원, 송호 해변), 광주(518 기념관 등) 등 다양한 곳을 다녔던 ‘배우는 날‘을 이번엔 ‘마을’ 만나는 날로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그 사이 다양한 지역들과 교류를 하면서 맺었던 인연 중 해남 송호마을을 섭외했습니다. 하동을.. 가고 싶은데 일정이 부족하네요. 이미 몇몇 분들은 다녀온 송호해변이지만, 이번에는 송호마을을 간다고 생각하고 참여해 주세요.


그렇게 갔다. 해남 송호마을 추애심 사무장께 일정을 부탁했다.

미안한 부탁에도 흔쾌히 시간도 공간들도 내어 주셨다.

해남군청 관광과 정 팀장께서 역시 도움을 주셨다.


사무실 근무가 많아서 다양한 경험을 함께 나누지 못 했던 동료들에게

좋았던 경험을 꼭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고맙게도 바다로 향해 직접 전복 양식장에 갈 수 있었다. 직접 전복을 땄다.


마을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했다.

다 같이 모여 앉아서 천연염색을 체험했다.


그 다음엔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을 걸었다.

몇 번 걸었던 길이지만, 그 사이 꽤 정비가 됐더라.

함께 올 때 더 쾌적해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걷다가 사람이 없는 작은 해변을 찾았다.

함께 사진을 찍었다.


직접 양식장에서 딴 전복과 추가로 전복을 요리해서 마을식당에서 먹었다.

진짜 신선하고 다양한 음식이 나왔고, 아끼지 않고 정을 나눠 주셨다.

고마운 마음 반, 미안한 마음 반 들었다.


그렇게 날이 다 갔다.

여유 없는 일상들 사이에서 오랜만에 작은 여유였다.


치앙마이도 제주도 하동도 김해도 강릉도 서울 좋은 동료들도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그간 배운 시행과 착오를 나날이 떠올리며, 보다 공격적이면서 안정적인 일을 하려고 한다.

곧 잘하는 일. 못 하는 일 3할이면 잘하는 일 7할인 일.


4년이 넘는 아니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좋은 동료들이 쌓였고,

0장0장은 그 안에서 쓰러질 수 없고, 성공하지 않을 수 없는 여정을 지나고 있다고 믿는다.

세상에 없던 변화를 만들고, 개인이 가진 가치를 지키면서도 사회적 성취를 함께 얻는 작은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이미 작은 생태계를 만들었다. 이제 더 이상 증명하기보다 쌓은 걸 하나하나 공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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