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마을 인턴십 소감

최예원
2021-01-29
조회수 1234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가 괜찮아 마을을 알게 되었고, 선생님의 추천과 함께 괜찮아 마을을 좀 더 알아본 뒤에 이곳으로 인턴십을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감사하게도, 인턴십 요청을 허락해주셔서 2주 동안 이곳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아무래도 첫 인턴십이다 보니 초반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았는데,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다들 너무 반갑게 맞아주시고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했다. 그 덕에 목포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인턴십을 하며, 새로운 일들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에 들어가서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과정을 함께 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큰 업무는 아니었지만 나름 다양한 업무들을 맡아서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업무를 하며 배운 것들도 많았고, 이 회사에서 지내며 느끼게 된 것들도 많았다. 사실 내가 생각하는 (우리학교의)인턴십은 업무적인 능력을 배울 수 있는 곳 보단, 그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을 직접 만나, 그곳에서 지내보며 삶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 한다.(물론 맡은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다) 그렇기에 이번 2주를 업무적인 부분 보단 이곳에 적응하며, 어떤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며 일하고 있고, 지내고 있는지에 더 집중을 하며 보냈던 것 같다.

 

 그래서였는지,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 사람들을 통해 배워가는 점들도 많았다. 평소에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새로운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이곳에 와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다.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긴 하지만, 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삶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 편으로는 본인의 가치관으로 본인만의 삶을 살고 계신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아직 얘기를 많이 못 나눠본 분들이 많아 아쉽다.

 

 이렇게 첫 인턴십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갈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목포에서 만난 모든 분께 감사하다. 남은 기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보며, 이 곳에서의 시간을 더 헛되게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집으로 다시 돌아가면 여기서 보낸 시간들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기간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여기에서만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맘껏 즐기고 간다고 생각해서 후회는 없다. 아, 그리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가서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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