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보고 싶어요'를 마치며

박다은
2018-01-11
조회수 2935

'당신이 보고 싶어요'를 마치며


2017년 12월 31일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던 익스퍼루트 사람들이

이 곳 목포로 모여 들었어요.

가려진 도시 목포

이곳을 여행하기 위해서요.


제가 초대장을 보냈어요.

지난 날 그랬던 것처럼 목포를 같이 여행하고

맛있는 밥을 함께 먹으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서로의 이야기를 말 하고 들어주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거든요.


우리는 예쁜 것들을 함께 보았어요.

또 남은 날들 중 가장 젊고 예쁜 모습을 함께 담았어요.


그리고 이 행사를 만들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의 시간,

캄캄한 밤 불빛 아래서 우리는 함께

나의 이야기를 했고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었고

2017년의 시간들을 적으며 기록했어요.


저에겐 이시간이 불꽃놀이 같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황홀했고

행복했고

아름다웠어요.


2017년의 마지막과 2018년의 시작을

여러분과 목포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많이 좋았어요.

보고싶다는 말에 이 먼  목포까지 와주어서 고마워요.



고마워요.


사진: 전진수, 박정수, 박명호,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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