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연 우리는 행복할까? “
목포에 자리잡은 ’공장공장’은 현재 타 지역 사람들로만 이뤄져 있다. 그만큼 낯선 지역에서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고민이 처음부터 컸다.
동료들이 낯선 목포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아 집을 구해주고 월세, 관리비 지원을 하기로 한 게 지난 9월이었다. 처음에는 마음 편하게 지역에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단순한 주거 지원 목적이었지만 월세부터 관리비까지 차별하지 않고 계속 지원하는 부분은 고민이 있었다. 월세 지원과 관리비 지원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 부담이 있었고 곧 동료들이 늘어날 것이라 그 동료들과 형평성 부분도 미리 협의하고 조율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공동 주거하는 인원에 대한 주거 지원 조건을 기존 보증금, 인터넷, 월세, 관리비 비용을 제한하지 않고 지원에서 보증금, 인터넷, 월 15만 원(1인) 주거 지원비를 지급하는 부분으로 변경을 제안했다. 월 15만 원(1인) 주거 지원비 책정은 함께 3명이 산다는 가정으로 목포 원도심 거주가 월세 30만 원과 관리비 15만 원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금요일 덜 무르익은 고민을 이야기 했다. 몇 시간 전 다시 우리는 이 이야기를 했다. 운영하는 사람이 하는 고민은 이해하지만 현재 지역 주거비 지출 현황과 맞지 않고 넉넉하지 않은 급여 생활에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를 했다. 긴 고민을 한 흔적들을 서로 나누면서 이해를 하거나 설명을 했다. 살고 쉬는 것에 대한 고민이 사실 무엇보다 어려운 걸 알면서 처음 목적으로 했던 부분을 놓쳤다는 걸 알았다.
고민을 했다. 초기 스타트업이라는 넉넉하지 않은 여건 속에서 몇 만 원을 아낄지 아니면 서로 조금 더 행복할 방법을 찾을지 계속 대화하고 고민했다. 사람들은 변경을 제안한 조건이라면 연 180만 원(1인)이 더 지출된다고 했다.
결국 우리는 ‘사는 것’에 대한 지원을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면에서 다시 이해했다. 과연 우리는 지금, 오늘 행복할까? 그 고민을 긴 시간 했다. 낯선 목포에 온 것도 '공장공장'을 만드는 것도 사실, 서로 더 행복한 일상을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전부였다. 이렇게 하기로 했다.
1. ‘사는 것’에 대한 지원- 1인 기준 월 15만 원 주거 지원비를 책정한다.
2. 셰어하우스 제공- 2인 이상 공동 주거를 원할 경우에는 '공장공장' 이름으로 보증금 300만 원, 월세 35만 원 한도로 셰어하우스를 계약하고 지원한다.
처음부터 집을 구해주고 월세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다. 대신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누구나 같은 조건으로 주거비 지원을 통해 덜어주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은 별 게 아닐 수 있지만 많이 배우고 다시 생각하는 계기였다. 길게 보기로 했다. 아직 잘 모르지만 돈을 더 남기는 것보다 지금 함께 더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더 낫다.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미뤄둔 여러 이야기를 했다. 고맙고 미안했다.

“ 과연 우리는 행복할까? “
목포에 자리잡은 ’공장공장’은 현재 타 지역 사람들로만 이뤄져 있다. 그만큼 낯선 지역에서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고민이 처음부터 컸다.
동료들이 낯선 목포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아 집을 구해주고 월세, 관리비 지원을 하기로 한 게 지난 9월이었다. 처음에는 마음 편하게 지역에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단순한 주거 지원 목적이었지만 월세부터 관리비까지 차별하지 않고 계속 지원하는 부분은 고민이 있었다. 월세 지원과 관리비 지원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 부담이 있었고 곧 동료들이 늘어날 것이라 그 동료들과 형평성 부분도 미리 협의하고 조율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공동 주거하는 인원에 대한 주거 지원 조건을 기존 보증금, 인터넷, 월세, 관리비 비용을 제한하지 않고 지원에서 보증금, 인터넷, 월 15만 원(1인) 주거 지원비를 지급하는 부분으로 변경을 제안했다. 월 15만 원(1인) 주거 지원비 책정은 함께 3명이 산다는 가정으로 목포 원도심 거주가 월세 30만 원과 관리비 15만 원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금요일 덜 무르익은 고민을 이야기 했다. 몇 시간 전 다시 우리는 이 이야기를 했다. 운영하는 사람이 하는 고민은 이해하지만 현재 지역 주거비 지출 현황과 맞지 않고 넉넉하지 않은 급여 생활에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를 했다. 긴 고민을 한 흔적들을 서로 나누면서 이해를 하거나 설명을 했다. 살고 쉬는 것에 대한 고민이 사실 무엇보다 어려운 걸 알면서 처음 목적으로 했던 부분을 놓쳤다는 걸 알았다.
고민을 했다. 초기 스타트업이라는 넉넉하지 않은 여건 속에서 몇 만 원을 아낄지 아니면 서로 조금 더 행복할 방법을 찾을지 계속 대화하고 고민했다. 사람들은 변경을 제안한 조건이라면 연 180만 원(1인)이 더 지출된다고 했다.
결국 우리는 ‘사는 것’에 대한 지원을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면에서 다시 이해했다. 과연 우리는 지금, 오늘 행복할까? 그 고민을 긴 시간 했다. 낯선 목포에 온 것도 '공장공장'을 만드는 것도 사실, 서로 더 행복한 일상을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전부였다. 이렇게 하기로 했다.
1. ‘사는 것’에 대한 지원- 1인 기준 월 15만 원 주거 지원비를 책정한다.
2. 셰어하우스 제공- 2인 이상 공동 주거를 원할 경우에는 '공장공장' 이름으로 보증금 300만 원, 월세 35만 원 한도로 셰어하우스를 계약하고 지원한다.
처음부터 집을 구해주고 월세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다. 대신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누구나 같은 조건으로 주거비 지원을 통해 덜어주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은 별 게 아닐 수 있지만 많이 배우고 다시 생각하는 계기였다. 길게 보기로 했다. 아직 잘 모르지만 돈을 더 남기는 것보다 지금 함께 더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더 낫다.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미뤄둔 여러 이야기를 했다. 고맙고 미안했다.